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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예정대로 아워홈 장남·장녀 지분 인수한다 58.6% 지분 취득 SPA 체결, 이날 오전 이사회 결의 통해 최종 확정

감병근 기자공개 2025-02-11 09:05:44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1일 09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이 아워홈 경영권을 확보한다. 오너일가 장남·장녀 지분을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이 예정대로 체결된다. 지분 매입은 우선 과반 지분을 1차로 인수한 이후 잔여 지분을 확보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1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아워홈 오너일가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38.56%)과 장녀인 구미현 회장(19.28%)의 지분 매입을 확정한다. 이사회 결의가 나오는 대로 SPA가 체결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지난 달 중순경부터 SPA 체결일을 이날로 정하고 관련 준비를 진행해왔다. 장남, 장녀의 합산 지분율은 57.84%다. 여기에 장남, 장녀의 특수관계인 보유 지분도 한화그룹이 매입한다. 이를 통해 한화그룹이 확보하게 되는 아워홈 지분율은 58.6%다.

한화그룹은 해당 지분 매입대금을 두 차례에 나눠 납입한다. 1차로 지분 50.6%를 인수하고 이후 장남이 보유한 지분 8%를 확보하는 구조다.

지분 매입대금은 약 87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주체로 나서고 재무적투자자(FI)인 IMM크레딧앤솔루션도 자금을 보탠다. 인수금융도 활용할 예정인데 아직 주선사는 확정되지 않은 상황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화그룹이 추진하는 대형 인수합병(M&A)답게 인수금융을 확보하기 위한 금융기관 간 경쟁은 치열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비전이 인수전에서 빠지면서 한화그룹은 외부 자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한화그룹과 장남·장녀 간 SPA가 체결된 이후 아워홈 오너일가 삼녀인 구지은 전 부회장(20.67%)이 어떤 반응을 보일 지도 업계의 관심사다. 삼녀 측은 그동안 한화그룹의 동반매도제안을 거부하며 아워홈 정관에 기재된 오너일가 지분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해왔다.

기존 행보를 고려하면 삼녀 측은 SPA 체결에 반발해 장남·장녀를 상대로 지분처분금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 경우 우선매수권의 법적 유효성을 두고 아워홈 오너일가가 다투게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SPA 체결 이후 삼녀 측의 태도가 변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삼녀 측은 그동안 장남과 한화그룹 간 협상 완료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SPA 체결이 공식화된다면 지분을 매각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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