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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코리아, MOU 4년 만에 청라점 공사 '첫삽' 사업비 900억 투입, 토지비 완납…21일 착공식, 내년 8월 준공 목표

신준혁 기자공개 2023-06-21 08:25:15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9일 16: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외국계 창고형 할인마트 코스트코리아(Costco Wholesale Korea)가 청라 코스트코 착공식을 개최하고 공사를 시작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지 약 4년 만이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내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설정하고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코스트코코리아는 인천시 서구 청라동 12-2 일원 청라 코스트코 사업부지에서 21일 착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코스트코리아가 주관하며 인천시와 인천경제청, LH, 서구청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인천경제청장과 서구청장 등 기관장은 착공식에 참석하지만 이한준 LH 사장은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LH는 2019년 10월 인천경제청과 MOU를 체결한 후 사업협약과 토지매매계약 등 절차를 모두 마쳤다. 당초 하반기 공사를 마칠 예정이었지만 인천경제청이 요구한 소방 등 시설을 보완하는 과정에서 착공식이 지연됐다.

코스트코코리아는 5월 초 도급순위 88위 강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도급계약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코스트코코리아가 맺은 국내 시공권 계약을 고려하면 도급비는 약 500억원으로 추산된다. 전체 사업비는 약 900억원이다.

앞서 코스트코코리아는 △두산건설(대구점) △KCC건설(하남점·김해점) △계룡건설(세종점) 등 중견 건설사와 도급계약을 맺고 건설공사를 맡긴 바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사업자인 코스트코코리아가 시공사 선정과 도급계약을 진행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10개월이다. 코스트코코리아는 계절적 요인을 고려해 내년 8월 개장을 목표로 삼았다. 올해 들어 인천시와 경제청 등과 함께 대규모점포 개설등록 등 약 30건의 인허가 행정철차와 소상공인 상생협약을 완료한 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청라 코스트코는 인천 청라동 12-1 일원 5만8707㎡ 부지에 연면적 1만6046㎡ 규모로 지어진다. 전체 면적은 아시아 최대 규모로 지하 1층~지상 2층 매장과 야외 주차장 등으로 구성된다. 매장은 국내 최초로 미국 표준형인 지상 1개층 단층으로 운영된다.

인천청라국제도시는 인천시 서구 청라동 일원 1780만5000㎡를 개발하는 LH의 경제자유구역 중 하나로 국제업무와 관광, 첨단화훼, 문화, 레저 복합도시를 표방한다. 사업주체인 LH와 인천시, 농어촌공사가 각각 1544만㎡, 194만5000㎡, 41만9000㎡를 개발한다. 사업비와 조성비는 각각 6조5965억원, 4조4196억원이다. 이 사업은 2024년 말 완료된다.

LH 관계자는 "토지 매각금액은 상호간 협약에 따라 비밀유지 사항이라 공개할 수 없지만 현재 토지 대금은 모두 완납됐다"며 "LH는 토지 매각 후 개발과 시행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청라국제도시에 들어설 예정인 코스트코 청라점 투시도. 자료=인천경제청
<청라 코스트코 투시도.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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