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EMS 포토레지스트 사업 철수 2005년 시작 19년 만에 정리 수순, 경기 변동 심화·수요 부진 영향
이우찬 기자공개 2023-06-26 06:57:35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1일 11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양사가 시장 진출 19년 만에 EMS 포토레지스트 사업에서 손을 뗸다. LCD TV용 패널가격 하락 등 수익성 저하와 글로벌 경기 침체로 TV·IT 기기 수요 부진이 예상되면서 전략적으로 사업 조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삼양사 이사회는 올 4월 20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EMS 포토레지스트 사업부문을 영업양도하기로 결의했다. 9명의 이사가 전원 참석했고 안건은 가결됐다. 이번 영업양도는 상법 374조에서 규정한 중요 사항에 해당되지 않아 주주총회 승인을 요구하지 않는다.
식품과 화학사업을 영위하는 삼양사에서 EMS PU(Electronic Materials Solutions Performance Unit)는 화학부문에 속한다. 광화학(Photochemistry) 기술을 기반으로 전자재료의 핵심소재를 전문적으로 연구 개발하고 생산해 국내외 제조업체에 공급한다.
삼양사는 2005년 EMS 사업을 시작했다. 주요 제품은 컬럼 스페이서(Column Spacer)다. 컬럼 스페이서는 TFT-LCD의 컬러 필터 기판과 TFT(Thin Film Transistor) 기판 사이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해 주는 기둥 역할을 하는 소재다.
2008년 동우화인켐에 5G 컬럼 스페이서 공급을 개시했다. 이어 2009년 중국 BOE 6G(Hefei) 컬럼 스페이서 공급을 시작했다. 국내외 파트너사를 확보했다. 2014년 삼성 SDI 광개시제를 공급했고 2016년 삼성디스플레이 8G 컬럼 스페이서 공급을 개시했다.
EMS 사업 철수는 전략적 사업 조정으로 풀이된다. EMS 부문은 디스플레이 산업 특성상 시장경기 변동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LCD TV 시장·모니터, 모바일기기 등 IT 애플리케이션 시장과 매우 관련이 높다.
LCD TV용 패널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저하로 국내 업체들은 LCD TV패널 생산 철수에 따라 중국 로컬 TV 세트 업체와 패널업체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발생한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당분간 TV·IT 기기에 대한 수요 부진도 예상된다.
삼양사 관계자는 "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위해 내린 결정이다"며 "두 기업 계약에 따라 거래 상대방과 매각 금액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MS 주요 제품은 세종공장에서 생산됐다. 다만 세종공장은 이번 영업양도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사는 세종공장 활용 방안 등 추후 사업 계획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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