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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R켄달스퀘어리츠, ESG 보고서 발간 '상장리츠 최초' 기관 투심 겨냥…물류자산 지속가능성, 지배구조 건전성 '방점'

정지원 기자공개 2023-06-27 08:08:50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6일 14: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SR켄달스퀘어리츠가 리츠 설립 3년차를 맞아 업계 최초로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속가능경영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국내 물류 부동산 시장 선진화에 앞장선다는 목표다.

26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켄달스퀘어리츠운용이 자산관리회사(AMC)를 맡고 있는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이달 지속가능경영(ESG) 보고서를 내놨다. 국내 상장리츠 중 ESG보고서를 낸 첫 번째 사례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상징적인 행보를 많이 보이는 곳이다. 올해 1분기 말 총자산 기준 운용규모(AUM)는 2조2539억원을 기록하며 23개 상장리츠 중 SK리츠(3조1274억원), 롯데리츠(2조3639억원)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이 외 2조원대 외형을 갖춘 리츠로 제이알글로벌리츠(2조271억원)가 있다.

절대적인 몸집도 큰 편이지만 기관투자자 비중이 특히 높다. 전체 90% 수준을 차지한다. 최대주주는 캐나다 공적연금을 운용하는 CPP인베스트먼트로 올해 초 기준 지분 24.85%를 보유 중이다. 국내에선 이지스자산운용이 지분 5% 이상을 갖고 있다. 이 외 글로벌 자산운용사, 국내 대형연기금 등이 다수 투자한 상태다.

그만큼 글로벌 스탠다드에 발 맞추기 위해 ESG 보고서를 발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까지는 ESG 경영이 상장리츠에 비필수적인 요소처럼 여겨졌다면 최근엔 국내외 투자자 확보와 자금 조달을 위해 고민해야할 사안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특히 이사회의 독립성과 지배구조 투명성이 상장리츠에 요구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리츠가 거래되고 있는 만큼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방향의 의사결정이 이뤄져야 하는 영향이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6인으로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명예교수인 조주현 리츠 대표이사가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 외 법무법인, 기관 등 다양한 배경을 갖춘 5인의 기타비상무이사와 회계사인 김태헌 감사로 이뤄져 있다.

AMC인 켄달스퀘어리츠운용 역시 총 3개 △리스크관리위원회 △투자심의위원회 △ESG위원회를 두고 있다. 올해에는 정관 개정을 통해 ESG위원회를 이사회 산하로 재편한다는 목표도 세운 상태다.

또 순수 물류전문 리츠로서 물류센터 개발 및 운영 전 단계에서 ESG 요소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환경 영향을 고려해 물류센터 개발 부지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독립성을 갖춘 제3자 업체에 위탁해 ESG 실사를 실시하고 있다.

설계, 시공 및 운영 단계에서도 친환경 요소를 고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친환경 인증인 LEED를 보유한 자산을 우선 매입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개발 단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운영 중인 건물에 대해서는 탄소 및 폐기물 배출을 줄이기 위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앞서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지난해 국내 상장리츠 중 최초로 글로벌 ESG 대표 평가기준인 GRESB로부터 최고등급인 5성급(5-Star)를 획득하기도 했다. 개별자산이 아닌 자리츠 1호에 포함되는 7개 물류자산 전체를 대상으로 받은 성과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2020년 상장 후 2022년 말 기준 전국에 총 17개 물류센터, 총 연면적 110만㎡의 자산을 운영 및 관리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이천1 물류센터를 매각하고 이천7 물류센터 선매입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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