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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장기 독주 김앤장, 기업 사업재편 1위 '흔들림 없다'[M&A/합병·분할·JV]빅딜 감소로 거래액 급감...광장, '빅2' 입지 공고

감병근 기자공개 2023-07-03 14:25:11

이 기사는 2023년 06월 30일 10: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상반기 국내 합병·분할·조인트벤처(JV) 자문시장은 전년 대비 대형 거래가 감소한 모습이 나타났다. 주요 대기업이 작년까지 지주사 설립, 자회사 합병·분할 등을 상당 부분 마무리한 영향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장 법률사무소(이하 김앤장)는 2023년 상반기에도 합병·분할·JV 법률자문 분야에서 1위를 지켰다. 법무법인 광장이 2위를 차지했고 △법무법인 화우 △법무법인 율촌 등이 뒤를 이으며 올 1분기 순위가 그대로 유지됐다.

30일 더벨이 집계한 2023년 상반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합병·분할·JV 거래규모는 완료기준으로 10조2009억원, 거래건수는 28건이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거래건수는 3건이 줄었고 거래금액은 3분 1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올 상반기 거래금액 축소는 전년 1분기 완료된 역대 최대 규모의 포스코 지주사 설립(27조8167억원)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여기에 조단위 거래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포스코에너지 합병(3조9344억원)과 OCI의 사업부문 분할(1조9179억원) 등 2건 밖에 없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김앤장은 상반기 총 10건, 8조6818억원 규모의 자문을 완료하며 합병·분할·JV 분야 법률자문 1위를 수성했다. 조정점유율은 60.41%로 집계됐다. 2019년 이후 김앤장은 이 부문에서 줄곧 1위를 유지해오고 있다.

김앤장은 연초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포스코에너지 합병에 법률 자문을 제공하며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2분기에는 OCI의 사업부문 분할까지 수임하며 상반기 조단위 빅딜을 모두 쓸어 담았다.

이밖에 김앤장은 SK엔펄스(옛 SKC솔믹스)의 SK텔레시스 합병(8520억원), 현대그린푸드의 유통 및 식자재사업부 분할(7410억원) 등 규모가 있는 딜을 다수 맡았다.

광장은 조정점유율 17.04%(6건, 1조2912억원)로 뒤를 이었다. 주요 거래로는 1분기에 이뤄진 LG화학과 미국 그린와이즈락틱의 JV 설립(8000억원), 건축소재 개발사 글람의 미국 스팩 합병(4066억원) 등이 있었다.

김앤장과 광장 등 ‘빅2’의 입지가 공고한 가운데 3위 이하에서는 금액 기준 근소한 차이로 1분기 순위가 유지됐다. 하반기 수천억원 규모의 거래를 1건만 확보하더라도 3위권 이하 순위는 크게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화우는 조정점유율 11.2%(6건, 983억원)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엘비세미콘, 콤텍시스템 등 중견기업의 소규모 사업구조 재편을 다수 확보해 1분기 순위를 지켰다. 4위 율촌은 조정점유율 5.86%(3건, 1032억원)를 기록했다. 스카이라이프TV와 미디어지니의 합병(706억원)이 상반기 수임한 거래 가운데 가장 규모가 컸다.

5위는 조정점유율 1.86%를 기록한 지평(1건, 152억원)이 차지했다. 위어드바이즈(1건, 87억원), 세종(1건, 25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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