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자산운용, AMC 설립 5개월만에 리츠 출시 '가시화' 분당 서현빌딩 리츠로 인수 추진…윤여신 대표 선임 후 조직 재정비 성과
정지원 기자공개 2023-07-03 07:40:31
이 기사는 2023년 06월 30일 14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딩자산운용이 '분당 서현빌딩' 인수를 리츠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올해 초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인가를 획득한 뒤 5개월 만의 행보다. 다수 AMC들이 영업인가를 반납할 위기에 처한 가운데 이례적인 속도를 내고 있다. 새 수장을 맡은 윤여신 대표를 중심으로 조직 역량이 강화됐다는 평가다.30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리딩자산운용은 얼마 전 분당 서현빌딩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정확한 인수 주체는 리딩자산운용이 설립하게 될 리츠다. 리딩자산운용은 현재 리츠 영업인가 신청을 준비 중에 있다.
리딩자산운용은 올해 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 AMC 설립 본인가를 획득했다. 지난해 10월 예비인가를 받은 뒤 4개월 만에 리츠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 이후 본인가를 획득한 곳은 블루코브자산운용 정도가 있다.
업계 내에서 비교적 빠른 속도로 리츠 설립이 가시화한 상태다. AMC 설립 본인가를 받은 지 5개월 만이다. 지난해 하반기 본인가를 획득한 바 있는 코람코자산운용, 메테우스자산운용은 한창 리츠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
본인가 반납 위기에 처해 있는 곳도 상당수다. 부동산투자회사법은 최근 3년간 투자·운용 업무 실적이 없는 경우 AMC 본인가를 취소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다올자산운용이 기한을 넘긴 상태다. 베스타스자산운용 등이 리츠 출시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알려졌다.
반면 리딩자산운용은 사실상 3개월 만에 리츠에 담을 자산을 확보했다. 새 수장이 오고 리츠 본부가 재정비된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리딩자산운용은 지난 3월 말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윤여신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윤 대표는 CBRE 상무, 젠스타메이트 전무, 알스퀘어 부사장을 역임한 상업용 부동산 투자 및 운용 전문가다.
리츠 본부는 4월 중순경 새로 꾸려졌다. 리딩자산운용이 한국리츠협회에 제출한 자산운용전문인력 신고서를 보면 윤 대표를 포함해 이원준 이사, 변재일 이사 등 총 5명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기존 3명 운용역은 모두 타 본부로 이동한 상태다.
이 이사는 윤 대표와 함께 KB부동산신탁, 한국투자부동산신탁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변 이사는 부동산 개발업체 넥스트프로퍼티스, 글로스타를 거쳤다.
특히 변 이사는 개발 분야 전문가로 강남N타워 시행 경험을 갖췄다. 이번에 리딩자산운용이 밸류애드 역량을 내세워 서현빌딩 거래를 따내는 데 일조했다.
서현빌딩은 분당권역(BBD) 리테일 상권 중심에 위치한 오피스·리테일 빌딩이다. 연면적 1만7439.25㎡, 건축면적 1453.84㎡ 규모로 본관 오피스동과 별관 리테일동이 나뉘어 있다.
현재 오피스동의 전용률은 41.83%다. 향후 45.72%까지 개선이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추가 증축 가능면적으로 따지면 3101.52㎡ 수준이다.
리딩자산운용은 저층부를 증축해 리테일로 활용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구상한 상태다. 다만 2~3년 후 공사 시점의 시장 상황을 고려해 친환경 오피스로의 리모델링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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