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인베도 이탈' 세명테크 인수전, 사실상 SI 3파전 구도 높아진 몸값에 부담, 경보제약·태경에코·광진화학 경쟁 속 1000억 인수가 거론
감병근 기자공개 2023-07-04 08:08:03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3일 14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가 폐화학물 처리·재활용기업인 세명테크 인수전에서 이탈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경쟁 격화로 높아진 몸값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세명테크 인수전은 사실상 전략적투자자(SI)간 3파전으로 진행될 전망이다.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향후 진행될 세명테크 매각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내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세명테크 본입찰은 당초 이달 6일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인수후보들의 실사 기한 연장 요청에 따라 이달 20일로 일정이 밀렸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예비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 가운데서도 최종 인수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손꼽혔다. 세명테크 인수는 IMM인베스트먼트에서 인프라투자본부가 담당하고 있었다. 인프라투자본부는 올 4월 68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인프라9호를 최종 결성하는 등 자금력이 충분하다는 관측이 많았다.
인수전 이탈 배경으로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세명테크 몸값이 예상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숏리스트에 포함됐던 PEF 운용사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스톤브릿지캐피탈 등도 같은 이유로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IMM인베스트먼트 인프라투자본부는 내부적으로 세명테크보다 더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인수합병(M&A) 건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번 인수 포기는 인적 역량 등을 한 곳에 집중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IMM인베스트먼트가 이탈하면서 세명테크 인수전은 사실상 SI끼리 경쟁으로 치러지게 됐다. 6곳의 숏리스트 가운데 현재 인수전에 남아있는 후보는 경보제약, 태경에코-아주IB투자, 어펄마캐피탈 등 3곳이다. 어펄마캐피탈은 포트폴리오기업 광진화학 볼트온(Bolt-on) 차원에서 이번 딜을 검토하고 있어 SI 성격이 짙다는 평가다.
세명테크는 2000년 설립 이후 폐화학물 처리 및 재활용을 주력사업으로 영위해오고 있다. 40%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된다.
작년 매출은 205억원, 영업이익은 65억원, EBITDA는 8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최근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실적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세명테크 몸값은 시장에서 1000억원 안팎으로 거론되고 있다. 작년 EBITDA를 적용해 단순 계산해보면 멀티플 배수는 11~12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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