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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은 지금]재단의 사업 키워드는 'RWA·메타버스·동남아'⑤클레이튼 "자산 디지털화에 최적화된 블록체인"…P2E 성지 베트남까지 사업 확장

노윤주 기자공개 2023-07-06 13:27:59

[편집자주]

클레이튼은 '카카오 블록체인'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초 크러스트를 비롯한 카카오 블록체인 관계사들은 조직개편을 통해 가상자산 사업을 '클레이튼 재단'으로 이관했다. 규제로 인한 사업 한계를 느끼고 카카오와 지분·금전 관계가 없는 재단으로 사업을 넘겼다. 재단은 가상자산 약세장에서 망가진 클레이튼 생태계 회복, 가상자산 Klay 가치 증대 등 여러 숙제를 안고 있다. 카카오 후광을 떼고 홀로서기에 나선 클레이튼의 현 상황 및 향후 사업 계획을 알아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4일 07: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클레이튼은 탈중앙화를 지향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재단도 사업 권한을 내려 놓고 모든 의사결정과 발전 방향을 개발자, 투자자 등 생태계 구성원인 '커뮤니티'에 맡겨야 한다.

아직까지는 지난 3월 사업을 이관 받은 클레이튼 재단이 사업을 이끌고 있다. 약세장(크립토 윈터)에서 가상자산 클레이튼(KLAY) 가치 증대와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장할 전략을 세우고 있다.

가장 주시하는 건 '실물자산 기반 가상자산(RWA)'이다. 여기에 게임·메타버스 기업들과 협업을 확장해 '디지털 소유권' 전문 블록체인으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돈버는 게임 플레이투언(P2E)이 흥행하는 동남아 지역에서 클레이튼 기반 게임을 확대하기 위해 해커톤, 컨퍼런스 등을 활발히 개최 중이다.

◇처리 속도 빨라 RWA에 제격…시작은 귀금속부터

최근 클레이튼은 거버넌스카운슬(GC)에 '크레더-아이티쎈' 노드를 추가했다. 크레더는 아아티센과 블록체인 기업 비피엠지(BPMG)가 공동 설립한 조인트벤처(JV)다. 아이티센이 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모회사인 아이티센은 귀금속 관련 여러 자회사를 두고 있다. △한국금거래소(67.25%)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67.25%) △한국금거래소에프티씨(100%) 등이다. 이에 크레더는 모회사 인프라를 활용해 클레이튼 블록체인을 활용해 금기반 RWA인 'GPC토큰'을 발행할 예정이다. 또 금 뿐 아니라 은, 팔라듐 등 다른 귀금속의 가상자산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클레이튼 재단은 핵심 사업 중 하나로 RWA를 선정했다.부동산, 금, 미술품 등 실물자산은 높은 거래 비용, 과정의 번거로움 때문에 거래 빈도가 매우 낮은 편이다. 재단은 클레이튼은 빠른 거래 처리속도, 낮은 거래 수수료를 자랑하는 만큼 실물자산을 토큰화한 RWA를 거래하는 블록체인으로 적합하다고 홍보 중이다.

재단 측은 "클레이튼은 4년 동안 1초에 한번씩 블록을 생성하고 있다"며 "기술의 우수성을 기반으로 RWA 사업자들을 위한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금 뿐 아니라 토큰화할 수 있는 여러 자산을 탐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메타버스·게임 기업 설득…동남아 국가 중 베트남 먼저 진출

디지털자산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차원에서 엔터테인먼트, 메타버스, P2E 게임 등과의 협업도 지속 추진한다. 게임 아이템 판매, 라이선스 이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신뢰 문제를 자동계약(스마트컨트랙트)으로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게임사를 파트너사로 확보하는 데 주력 중이다. 넷마블의 블록체인 플랫폼 '마브렉스'가 클레이튼을 활용해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 중이다.

라인 블록체인 출신 멤버들이 설립한 게임사 '이스크라'도 클레이튼 기반 서비스를 만든다. 이스크라는 올해 블록체인 게임 '삼국 멀티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그보다 먼저 대체불가토큰(NFT) 마켓인 이스크라 마켓 등을 운영하고 있다. 클레이튼 기반 앱 서비스 1위를 차지하는 등 생태계 유망주로 떠올랐다.


재단은 더 많은 게임사를 확보하기 위해 '메타버스 지식 키트(Metaverse Knowledge Kit)'를 만들어 개발자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클레이튼 블록체인을 이용해 원활하게 메타버스 앱을 개발하고 배포하게 돕는 도구다. 여기에 더해 클레이튼을 선택한 기업에게 마케팅도 지원하고, 기술 감사도 연계해 준다.

게임 확장의 일환으로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베트남은 신흥 P2E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P2E로 유명세를 탄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의 본사도 베트남에 위치하고 있다.

재단은 베트남 시장을 타깃으로 모든 콘텐츠를 베트남어로 제공하고 있다. 또 온라인 해커톤 등을 개최해 개발자를 양성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P2E 산업이 합법인 국가서는 디파이킹덤, 아바타라 등 게임, NFT거래소 등과 지속해서 협업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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