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미래 먹거리' 블록체인 성장페달 밟나 UAE서 잇단 낭보, 디파이 규제안 마련 분주…시장 불확실성 개선 전망
황선중 기자공개 2023-07-14 11:10:58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2일 07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오위즈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인 블록체인 사업에 훈풍이 불고 있다. 글로벌 블록체인 중심지로 떠오르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잇따라 희소식이 들려오고 있다.특히 UAE에서 추진하는 디파이(DeFi·탈중앙금융) 규제 법제화 작업에 민간기업으로서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세계적으로 블록체인 규제가 명확히 정립되지 않은 만큼 UAE의 규제안이 '글로벌 스탠더드'로 역할을 할 수도 있어서다.
만약 디파이 규제가 안정적으로 뿌리내린다면 네오위즈의 '디파이 플랫폼 사업'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블록체인 지주사 'H랩' 중심…디파이 규제안 초안 정립
네오위즈그룹은 지난해부터 UAE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블록체인 사업은 지주사인 네오위즈홀딩스 자회사인 네오플라이가 주도하고 있다. 네오플라이는 국내에 거점을 두고 블록체인 투자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본업인 게임은 네오위즈가, 신사업인 블록체인은 네오플라이가 전담하는 구조다.

네오플라이는 지난해 9월 UAE 현지에 자회사 'H랩(H Lab)'을 세우고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화했다. UAE는 탈석유 산업 육성을 목표로 국가 차원에서 블록체인 산업을 키우고 있다. 2016년부터 최대 도시 두바이를 세계 최초 블록체인 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는 '두바이 블록체인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블록체인 사업은 순항하는 모양새다. 네오플라이에 따르면 H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UAE가 추진하는 디파이 규제 법제화에 참여하고 있다. 디파이란 은행과 같은 중개 기관 없이 개인 간의 금융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다. 원활한 디파이 서비스를 위해서는 블록체인 기술력이 필수적이다.
아직 세계적으로 디파이 규제를 명확히 정립한 국가는 없다. 그만큼 네오플라이는 UAE의 디파이 규제안이 세계적인 규범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세계 각국에서 디파이 규제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블록체인 선진국인 UAE의 규제안을 참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네오플라이가 글로벌 스탠더드를 선도하는 셈이 된다.
◇네오핀의 '디파이 플랫폼 사업' 탄력 붙나
특히 네오플라이가 손자회사 '네오핀'을 통해 추진하는 디파이 플랫폼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 디파이 플랫폼에서 규제에 입각한 안전한 디파이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어서다. 디파이 플랫폼 유입을 막는 하나의 진입장벽이 사라지는 셈이다. 그동안은 디파이 규제가 없던 탓에 디파이 플랫폼에 대한 불신이 컸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블록체인 시장 상황은 닷컴버블 때와 비슷한 면이 많다"면서 "닷컴버블 당시에도 규제 공백으로 인해 망가진 기업이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합리적인 규제가 있어야만 시장 불확실성이 감소하면서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네오플라이는 이달 UAE 아부다비 투자진흥청(ADIO)이 선정한 '혁신 프로그램 기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UAE가 해외 민간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입시키기 위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네오플라이는 앞으로 UAE 현지에서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하면서 인센티브 같은 금융지원과 규제완화 같은 비금융지원을 함께 받는다는 설명이다.

네오플라이는 나아가 UAE를 넘어 중동아프리카(MENA) 블록체인 시장까지 노린다는 포부다. 원활한 진출을 위해 UAE 현지에 자리한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진호 네오플라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아부다비 투자진흥청의 적극적인 지원과 UAE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블록체인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알테오젠 자회사, '개발·유통' 일원화…2인 대표 체제
- [상호관세 후폭풍]포스코·현대제철, 美 중복관세 피했지만…가격전쟁 '본격화'
- [상호관세 후폭풍]핵심산업 리스크 '현실화'...제외품목도 '폭풍전야'
- [상호관세 후폭풍]멕시코 제외, 한숨돌린 자동차 부품사…투자 '예정대로'
- [상호관세 후폭풍]미국산 원유·LNG 수입 확대 '협상 카드'로 주목
- [상호관세 후폭풍]조선업, 미국 제조공백에 '전략적 가치' 부상
- [상호관세 후폭풍]생산량 34% 미국 수출, 타깃 1순위 자동차
- [상호관세 후폭풍]캐즘 장기화 부담이지만…K배터리 현지생산 '가시화'
- [2025 서울모빌리티쇼]무뇨스 현대차 사장 "美 관세에도 가격인상 계획없어"
- [2025 서울모빌리티쇼]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 "북미 매출목표 유지한다"
황선중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카카오게임즈, 4년 만에 끝난 CB 전략 '득과 실'
- [웹툰사 지배구조 점검]M&A로 성장한 미스터블루, 당분간 '긴축' 행보
- [웹툰사 지배구조 점검]키다리스튜디오, 새 리더십 '재무+마케팅' 투톱 체제로
- [주주총회 현장 돋보기]장현국 넥써쓰 대표 "현금 없지만 M&A 계속"
- 더블유게임즈가 마주한 더 무서운 '손실'
- [주주총회 현장 돋보기]김형태 시프트업 대표, 상장 후 첫 주총 '조용한 자신감'
- 엔씨소프트, 웹젠과의 '저작권' 소송전 2연승
- [웹툰사 지배구조 점검]키다리스튜디오, 공격적 M&A가 낳은 '영업권 부담'
- '새 수장' 위메이드플레이, 역성장 수렁 벗어나기 '시동'
- 컴투스, '스타 개발자' 문성빈 대표와 맞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