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김사업 '해우촌' 식품계열 자회사로 편입 물적분할 주식양수도 'LF푸드' 품으로, 식품사업 경쟁력 제고 포석
이우찬 기자공개 2023-07-28 06:50:50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7일 10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F가 식품 계열사인 LF푸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사업을 영위하는 '해우촌'을 LF푸드 자회사로 만들었다. 해우촌은 구본걸 LF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개인기업이다.LF의 사업부문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헤지스'·'닥스'의 패션에 이어 식품과 금융으로 이뤄졌다. 올해 1분기 기준 패션·식품·금융의 매출 비중은 각각 80%, 16%, 4%다. 이중 식품사업 지배구조가 2분기에 소폭 변화를 맞았다.
구 회장의 개인 기업인 해우촌이 물적분할해 존속법인 에이치더블유씨와 신설법인 해우촌으로 지난 4월 쪼개진 것으로 확인됐다. 존속 에이치더블유씨와 신설 해우촌의 자본금은 각각 5억 5000원, 4000만원이다. 이어 신설 해우촌은 LF푸드 종속기업으로 편입됐다. LF푸드와 구 회장의 에이치더블유씨의 주식 양수도에 따른 결과로 파악됐다.
에이치더블유씨는 사업 목적에서 조미김·농수산물 가공 등을 삭제했다. 농수산물 유통·식품소분·음식점·주류판매 등의 사업 목적만 남았다. 구 회장의 지배력은 변화가 없다. 지난달 기준 에이치더블유씨는 LF 지분 1.6%를 그대로 보유한다. 구 회장은 LF 개인 지분 19.1%와 에이치더블유씨를 통해 LF를 지배한다.
2018년 1월 설립된 해우촌은 경기도 백사면에 주사무소를 둔다. 조미김 등 가공김의 제조·판매가 주요 사업이다. 분할 전 해우촌의 작년 기준 자산총계는 162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5억원, 마이너스(-)13억원이다.
LF는 이번 분할과 지배구조 개편으로 식품사업 경쟁력 제고를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업을 영위하는 해우촌은 구 회장의 개인 기업 지위에서 벗어나게 됐다. 식품 계열의 LF푸드의 사업부문으로 이동하며 계열사 차원에서 식품사업 확장에 힘을 싣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2007년 출범한 LF푸드는 사업 초기 B2C 외식사업으로 시작해 2010년대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전략을 구사해 B2B 쪽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1356억원으로 2008년(96억원)대비 13배로 불어났다.
LF 관계자는 "포장김, 김 수출 등 김 시장 성장성이 기대되는 가운데 LF푸드의 식품사업 전개 능력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번 물적분할은 LF푸드의 식품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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