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코람코자산신탁 효과' 사업 다각화 빛났다 부동산금융사업 기반 매출 2조 눈앞, 식품·패션 '리오프닝' 쌍끌이 성장
이우찬 기자공개 2023-02-21 07:57:22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7일 07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생활문화기업 LF가 사업 다각화 효과를 등에 업고 연매출 2조원을 눈앞에 두게 됐다. 주력인 패션 이외에 식품, 부동산금융업 등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외형 확대를 이룬 것으로 파악됐다.LF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 9685억원, 18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0%, 17% 증가한 수치다. 패션과 식품부문이 리오프닝 효과로 매출이 늘었다. 특히 부동산금융업을 하는 자회사 코람코자산신탁은 2년 연속 호실적으로 외형 확장과 수익성 제고에 힘을 보탰다.

LF는 2018년 코람코자산신탁을 인수하면서 부동산금융업을 장착했다. 작년 9월 말 기준 코람코자산신탁 지분 67%를 보유한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코람코자산신탁의 100% 자회사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랜드마크 중심 부동산에 투자하고 코람코자산운용은 중소형 부동산을 주로 취급한다.
인수 이후 코람코자산신탁의 위상은 커지고 있다. LF 연결기준 매출에서 부동산금융업 매출 비중은 2019년 6%에서 2020년 9%로 상승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13%다.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면서 패션 의존도가 감소하는 등 사업 다각화 효과는 더 두드러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코람코자산신탁의 작년 9월 말 별도기준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680억원, 625억원이다. 이는 전년(2021년) 대비 각각 10%, 100% 늘어난 수치다. 작년 하반기 부동산 경기 급랭에도 최대 매출을 달성했던 2021년 외형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용자산(AUM) 규모가 커지면서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작년 운용자산(AUM) 규모는 2021년보다 2조 5000억원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운용자산 규모가 증가하면 보수가 늘어나는 구조로 순이익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부동산 경기 침체 이전 기간인 작년 상반기 누적 기준 매출은 1318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14개 부동산신탁사 중 1위다. 다만 하반기 이후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연매출 2000억원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올해 기존과 다른 전략으로 시장에 접근할 방침이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사업성이 뛰어난데도 금융조달 등 문제로 차질이 불거지는 사례가 있다"며 "평가 절하된 사업성 높은 NPL(부실채권)을 포함한 부실자산을 선별해 투자하고 데이터센터 등 인더스트리얼 섹터 투자를 늘릴 것이다"고 말했다.
부동산금융 호실적 이외에 팬데믹의 엔데믹 전환 등 리오프닝 효과로 소비재 부문인 패션, 식품부문 매출도 증가했다. 식품사업 계열사 LF푸드는 작년 9월 말 매출과 순이익으로 985억원, 5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LF 관계자는 작년 실적에 관해 "5년여 전부터 본격화됐던 사업 다각화 추진이 결실을 맺는 것 같다"며 "올해 헤지스, 닥스 등 메가 브랜드 중심 경영으로 팬덤을 구축하고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적합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기업 가치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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