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그 후]브랜드엑스, 핵심 자회사 덕분에 '주가상승' 호재상장 준비 중인 이루다마케팅, '스레드' 개발한 메타 공식 파트너사로 시장 주목도↑
남준우 기자공개 2023-07-14 07:48:50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3일 09: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핵심 자회사 호재 덕에 오랜만에 주가 상승을 경험했다. 디지털 종합 광고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이루다마케팅 덕분이다. 최근 흥행세를 타고 있는 스레드(Threads) 앱을 개발한 메타(Meta)의 공식 파트너사로 주목받고 있다.지난 10일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주가는 주당 5100원선을 돌파했다. 지난 5월까지만 해도 4900원선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약 4% 정도 상승한 셈이다. 지난 10일 오전 10시 58분 현재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3.59% 오른 548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상승폭이 크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한동안 주가가 정체되어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주주들로부터 환영받을 일이다. IB 업계에서는 최근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 자회사인 이루다마케팅을 꼽았다.
2011년 설립된 이루다마케팅은 젝시믹스와 함께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핵심 자회사다. 올 1분기말 기준으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지분 약 63%를 보유하고 있다. 퍼포먼스 마케팅, 미디어 광고, 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IMC)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지털 종합 광고대행사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 중이다.
최근 '트위터'의 대항마로 손꼽히는 스레드의 나비효과라는 평가다. 스레드는 마크 저커버그 CEO가 이끄는 메타가 최근 선보인 텍스트 중심 SNS다. 한 게시물당 500자까지 지원되며, 외부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와 사진 또는 최대 5분 길이의 동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다.
출시 사흘 만에 1억명이 가입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관심을 모은 '챗(Chat)GPT'보다 가입 속도가 더 빠르다. 출시 첫날인 6일 30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7일에는 7000만명을 돌파했고, 지난 9일 사용자가 1억명에 육박했다.
이루다마케팅은 메타가 운영하는 페이스북을 포함해 네이버, 카카오 등과 공식 파트너사 지위를 갖고 있다. 페이스북 공식 대행 파트너사는 미국 본사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십 프로그램으로 7개 부문을 종합 평가해 각 분야별 전문성을 인정받은 기업에게 부여된다.
이루다마케팅은 스레드를 최근 소통 채널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향후 메타에서 스레드의 광고 사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하면 이루다마케팅의 수익성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평가다.
향후 계획된 IPO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루다마케팅은 올 초 NH투자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르면 내년 중으로 IPO에 도전할 예정이다. 2019년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에 편입된 이후 매년 연평균 약 6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한 시장 관계자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최근 스레드를 활용해 고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 중"이라며 "당분간은 고객 니즈에 맞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브랜드 가치를 알리는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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