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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SK에코 대구 달서구 사업장 정상화 지원 2200억 자금 조달, 2025년 이후 후분양 계획

전기룡 기자공개 2023-07-17 07:54:46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3일 17: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SK에코플랜트가 시공을 맡은 대구 달서구 본리동 현장에 대규모의 자금을 수혈해줬다. KB증권은 DL이앤씨의 대구 대명동 소재 재개발 현장에도 299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KB증권의 지원 덕에 시행사는 오는 2025년 후분양에 나설 여력을 확보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오는 14일 SK에코플랜트이 시공을 맡은 대구 달서구 본리동 현장의 사업비 지원을 위해 2200억원을 조달했다. KB증권이 주관사로서 1400억원을 지원하고 대신증권 등이 나머지 금액을 책임지는 구조다. 만기는 24개월 이후인 2025년 7월에 도래한다.

대구 달서구 본리동 현장은 비오비플래닝이라는 이름의 시행사가 개발주체인 주상복합 사업이다. 대지면적 1만3068㎡에 연면적 12만8409㎡, 지하 4층~49층, 4개동, 아파트 598가구와 오피스텔 54실 등이 들어선다. 사업비 규모는 4465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8월 대구시로부터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본격 추진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업황이 악화되면서 제동이 걸렸다. 레고랜드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로 인해 사업비를 조달하기 어려운 환경에 직면했다.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불거진 미분양사태도 발목을 잡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대구지역의 미분양주택 수는 1만2733가구에 달한다. 수도권 전체를 합친 1만799가구를 상회하는 규모인 탓에 분양 일정에 돌입하더라도 호성적을 거두기 어려워 보였다.

난항이 예고됐던 대구 달서구 본리동 현장이지만 KB증권으로부터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2025년 후분양을 하기까지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했다. KB증권은 지난달에도 DL이앤씨의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명덕지구 재개발)'의 사업비 지원을 위해 2990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금융지원 대상이 DL이앤씨의 현장은 '정비사업'이고 SK에코플랜트의 현장은 '민간 개발사업'이라는 점이다. 이로 인해 DL이앤씨는 '연대보증' 방식을 통해, SK에코플랜트는 '자금보충 미이행시 채무인수'를 통해 각각 신용보강을 제공했다.

KB증권은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의 현장 이외에도 기업상생과 지역상생이라는 목적 하에 자금지원을 적극 주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브릿지론 현장에 대한 유동성 공급을 목적으로 발행했던 5000억원 규모 부채담보부증권(COD)과 같이 금융지주사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KB증권 관계자는 "향후 기업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금융 파트너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할 예정"이라며 "국가 정책에 따른 적극적인 금융 솔루션 제공에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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