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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수수료 점검]수요예측 흥행 버넥트, 대신증권 추가수수료 '덤'주관수수료액 8억->15.8억 두배 증가, 올해 IPO 수수료 최대 딜

윤진현 기자공개 2023-07-18 07:08:45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4일 16: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모주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기술특례 상장에 나선 버넥트도 밴드 상단 초과금액으로 공모가를 확정지었다. 그 결과 모집총액이 늘어 풍부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대표 주관 업무를 맡은 대신증권도 덩달아 수혜를 봤다. 당초 버넥트는 약 8억원의 수수료를 지불하기로 했으나 딜 성공률을 감안해 100bp의 수수료를 추가로 제시했다. 결국 약 16억원의 수수료액을 확정했는데 올해 대신증권의 IPO 수수료 최대치에 해당한다.

◇기관투자자 열띤 참여 속 상단 초과 공모가 확정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버넥트가 수요예측에서 상단 초과 금액인 1만6000원의 모집가액을 확정했다. 버넥트와 대표주관사인 대신증권이 제시한 공모가 밴드는 1만1500~3600원)이었다. 즉 상단 가격보다 약 17.6% 높인 공모가액을 확정하게 된 셈이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자 1930곳이 참여해 18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참여기관의 대부분(96.6%)이 상단 초과 금액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버넥트는 오는 17~18일 일반 청약을 거쳐 26일 증시 입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렇듯 풍부한 수요가 몰리면서 버넥트는 물론 대신증권도 이점을 누릴 전망이다. 버넥트의 모집총액은 공모가 하단 기준 184억원 정도였으나 2배 가까이 늘어 307억원으로 확정됐다.

대신증권의 주관 수수료 수익도 크게 늘었다. 버넥트는 대신증권에 모집액의 4%의 수수료를 주기로 했으나 이후 성공률을 감안해 5%로 요율을 높였다. 이에 공모가 밴드 하단 기준 7억5808만원이었던 인수 수수료액이 15억8208만원으로 2배 가까이 불어났다.

버넥트는 앞서 증권신고서 상에서 실적과 기여도 등을 고려해 공모금액의 1%에 해당하는 범위 내에서 성과 수수료를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상단초과 금액으로 증시 입성에 성공하게 된 만큼 대신증권에 추가 수수료를 지급한 것으로 보인다.

기술특례 상장에 나선 버넥트는 2016년 10월 설립된 산업용 XR(확장현실)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삼성전자, LG화학 등 고객사의 산업 환경에 맞춰 XR 콘텐츠 설계부터 제작, 그리고 교육까지 전담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출처: 버넥트 증권신고서
◇버넥트+대신증권 모두 이득…올해 IPO 수수료액 중 최대

대신증권이 버넥트 IPO로 취득하는 약 16억원의 수수료는 올해 거둔 단일 IPO 수수료액 중 최대치로 분석된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올해 상반기 삼기이브이와 큐라티스의 IPO 주관 업무를 맡아 약 14억원의 수수료를 받았다.

삼기이브이로 약 9억원, 큐라티스 딜로 5억원의 수수료를 취득한 결과다. 두 딜 모두 희망 공모가 밴드 하단에서 공모액이 결정됐던 만큼 수수료액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었다.

대신증권이 단일 건수로 16억원대의 수수료를 취득한 건 지난해 넥스트칩 이후 처음이다. 넥스트칩도 희망밴드(9900~1만1600원)의 최상단을 초과한 금액인 1만3000원의 공모가를 결정한 바 있다.

당시 대신증권이 가져갈 인수수수료는 약 10억원이었으나 결국 17억원을 취득하게 됐다. 버넥트와 마찬가지로 기본수수료 4%에 성과수수료 1%를 가산해 수수료액을 확정한 결과다.

이에 IB 업계에서는 공모주 열풍이 다시금 도래하면서 발행사와 주관사도 이점을 누릴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각 기업별 공모 결과가 나뉘면서 옥석가리기도 본격화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달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수요예측을 치른 버넥트와 뷰티스킨, 그리고 파로스아이바이오의 공모 결과가 나뉘었다. 버넥트와 뷰티스킨은 공모가 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금액을 확정한 반면, 파로스아이바이오는 공모가 하단으로 발행액을 결정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공모주 투심이 개선되던 시기에 가격제한폭이 최대 400%까지 늘어나면서 다시금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며 "버넥트 뿐 아니라 많은 기업이 시장의 분위기에 힘입어 흥행하고 있으나 그렇지 않은 기업들도 공존하고 있기에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버넥트 증권신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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