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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원장 자녀도 탈락…금감원 금융스쿨 뭐길래 초등학생 대상 조기 금융프로그램 인기…투명한 선발 절차도 눈길

고설봉 기자공개 2023-07-20 07:35:15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9일 14: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감독원의 금융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인 'FSS 어린이 금융스쿨'이 최근 초등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최고 권위 금융 공기관인 금감원에서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전문성이 높다. 더불어 모집과 선발 과정도 투명하고 공정하게 관리되면서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높아졌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7일까지 'FSS 어린이 금융스쿨' 3기 참가자를 모집했다. 그결과 전국에서 지원이 몰려 경쟁이 치열했다.

금감원은 이번에 전국 초등학교 4~6학년 신청자 중 350명을 추첨으로 선발했다. 당초 250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예상보다 신청자가 많아 경쟁률이 7.4대 1에 이르자 선발인원을 100명 증원해 350명을 추첨으로 선발했다.

어린이 금융스쿨은 금감원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용돈관리, 소비 의사결정, 저축과 투자, 신용, 보험 등 17가지 주제를 가르치는 온라인 금융수업이다. 오는 8월부터 내년 1월까지 1주 1강으로 17차례 진행된다. 매주 읽기, 영상시청, 체험 등의 미션이 부여되며 온라인으로 제출한 과제물은 금감원 선생님이 직접 검사한다.

프로그램 참여시 수업에 도움이 되는 초등금융교육 표준교재, 금융직업 카드게임 및 용돈기입장 등을 제공하며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한다. 과제완성률 70% 이상을 달성한 어린이에게는 금감원장이 수료증과 축하 선물도 보내준다.

어린이 금융스쿨은 최근 초등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교육 과정 및 주제 자체가 다양하고 체계적으로 구성돼 있고 교재의 퀄리티도 높기 때문다. 더불어 금감원 직원 등으로 구성된 선생님들이 직접 과제 관리 등을 해준다는 점에서 높은 전문성을 확보했다.

더불어 지원 및 선발 과정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관리되는 점도 인기가 높은 이유다. 이번 3기 모집 및 선발 과정은 철저히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e-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나 어린이 금융스쿨 참가자 모집 포스터에 나와 있는 QR코드를 통해 접수를 받았다. 이후 전산 추첨 등 방식을 통해 최종 선발했다.

이번 3기 수강생 모집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자녀도 지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았다. 초등 4학년 재학중인 이 원장 자녀가 모집 요강에 따라 비대면 지원했지만 결과적으로 선발되지 못했다.

이 원장의 실망이 컸다는 후문이지만 그만큼 수강생 선발 절차가 공정하고 투명하다는 입소문이 났다.

이번 'FSS 어린이 금융스쿨’이 더 특별했던 것은 이 원장이 정책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이슈이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평소 금융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특히 자아가 형성되고 사회성이 길러지며 다양한 지식과 경험이 빠르게 축적되는 유소년기 아이들에 대한 금융 교육에 관심이 많다

이 시기 올바른 금융·경제 관념을 심어주는 것이 개인의 삶은 물론 국내 금융산업 발전의 기초라는 생각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바른 인식에 기초해 금융거래를 하고 체계적인 교육으로 개개인의 전문성을 높이면 각종 금융사고 등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란 견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원자가 늘어나면서 선발 절차 등에 대한 고민도 많았고 더 투명하게 진행하려고 노력하는 만큼 호응도도 더 올라가는 것 같다”며 “교육 프로그램 등에 대해서도 전문성을 유지하면서도 초등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교육 효과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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