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대체투자부문 수석에 안준상 전 이도 부사장 내정 삼성생명·RBS·삼성증권 출신 인사, 내부 조직개편 준비중
임효정 기자공개 2023-07-25 08:05:13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4일 10: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이 채용 공고를 냈던 대체투자 수석급 자리에 안준상(사진) 전 이도 부사장을 내정했다. 새로운 키맨을 채용하는 동시에 내부 조직개편도 단행할 계획이다.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올 2분기부터 진행한 채용절차를 통해 안 전 부사장을 실장으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안 내정자는 조만간 근무를 시작할 것으로 전해진다.
안 내정자는 건국대 부동산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에서 재무관리와 코넬 대학교에서 부동산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삼성생명 전략투자팀,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홍콩·싱가포르 이사, 캐나다왕립은행과 웰스파고(Wells Fargo)은행 홍콩 부동산자산 자본시장 담당 상무를 거쳤다.
그가 삼성증권에 합류한 시점은 2018년이다. 삼성증권은 당시 IB부문 내 대체투자본부를 신설하고 관련 인력을 영입했다. 그는 본부를 이끌며 △캐나다 토론토 Hotel X 선순위 대출 △독일 하노버 아마존 물류창고 펀드 △도쿄 아오야마빌딩 우선주 인수 △프랑스 르미에르오피스 인수 △프랑스 파리 크리스탈파크 빌딩 인수 △독일 뒤셀도르프 아마존 물류센터 인수 △체코 프라하 아마존 물류센터 인수 등을 수행했다.
안 내정자는 2020년 3월 이도로 자리를 옮겼다. 이도는 부동산 사업 부문대표(부사장)에 안 내정자를 신규 선임했다.
그가 대체투자 내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 지는 공식적으로 알려지진 않은 상황이다. 국민연금은 채용 공고에서 국내외 사모투자(PE)·벤처캐피탈(VC), 부동산, 인프라 분야 중 하나를 맡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각 분야의 실장은 공석 없이 채워져 있는 상태다.
국민연금은 이번 채용과 맞물려 조만간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진다. 이 과정에서 추가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도 상존한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9월 김태현 이사장이 취임한 데 이어 지난해 말에 서원주 CIO가 선임되며 내부적으로 변화가 일었다. 이는 인사에도 영향을 미쳤다. 국민연금은 올 4월 기금운용 수익률 제고를 위해 기금운용본부 내 주요보직 인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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