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억 펀딩 완료' 퓨리오사AI, 최대 800억 더 모은다 시리즈C 라운드 1차 완료, 내달 중 멀티클로징 예정
김지효 기자공개 2023-07-25 08:06:09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4일 14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전문(팹리스) 스타트업 ‘퓨리오사AI’가 국내 복수의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800억원 규모의 투자금 모집에 성공했다. 퓨리오사AI는 추가 펀딩을 통해 최대 1600억원 가량으로 시리즈C 라운드를 클로징한다는 계획이다.24일 투자업게예 따르면 퓨리오사AI는 올해 초부터 시작한 시리즈C 라운드 투자유치 1차 클로징을 최근 단행하고 추가 투자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챗GPT 등 AI 반도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수의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와 벤처캐피탈(VC) 등이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1차 클로징은 총 800억원 규모로 진행됐다. 기존 주주들과 신규 투자자들이 각각 절반 가량을 책임졌다. 기존 주주는 총 460억원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파악된다. KDB산업은행이 300억원, DSC인베스트먼트가 100억원을 투자했고, 퀀텀벤처스와 기업은행도 이번 라운드에 추가로 참여했다.
신규 투자자들은 모두 340억원을 맡았다. 게임체인저인베스트먼트가 100억원을, 교보생명이 75억원, 한국투자파트너스가 50억원을 투자했다. 이밖에도 L&S벤처캐피탈 등이 새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퓨리오사AI는 내달 경 멀티클로징 형태로 시리즈C 라운드 투자유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추가로 자금을 더 모아 최소 1400억원에서 최대 1600억원 규모로 클로징한다는 계획이다.
퓨리오사AI는 AI 반도체 칩 설계 스타트업으로 2017년 설립됐다. AI반도체는 AI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적은 전력으로 빠르게 실행하는 비메모리 반도체를 말한다. 백준호 대표는 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GPU 설계팀과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설계팀을 거쳤다.
국내에서 AI 반도체 칩을 설계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 정부와 반도체업계가 자체적으로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퓨리오사AI를 향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퓨리오사AI가 최근 AI 반도체 ‘워보이(WARBOY)’ 개발을 마치고 4월부터 삼성전자 파운드리를 통해 양산에 들어가면서 상용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퓨리오사AI의 시리즈C 투자유치는 올해 초 막을 올렸다. 2021년 6월 진행한 시리즈B 라운드 투자유치 이후 1년 6개월만이다. 시리즈B 라운드는 총 800억원 규모로 마무리됐다. 네이버D2SF와 DSC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퀀텀벤처스코리아, 아이온자산운용, IMM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퓨리오사AI는 지난해 매출 3억원, 영업손실 501억원을 기록했다. 최대 주주는 백준호 대표로 지난해 말 기준 20.94% 지분을 들고 있다. 김한준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지분 6.86%를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지분 약 73%는 기타주주들이 보통주, 상환전환우선주, 전환우선주 등 형태로 나눠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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