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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10년, 이전상장 포커싱]부채비율 500% 데이터스트림즈, 재무구조 개선 카드 '만지작'③자기자본비율 17% 불과,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자본확충·신사업 자금 마련 가능성

구혜린 기자공개 2023-07-31 08:07:21

[편집자주]

코넥스 시장이 개설 10년을 맞아 잠재력 있는 초기 기업의 인큐베이팅 시장으로 정체성을 확립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91개사가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했다. 더벨은 '프리(Pre)-코스닥' 역할을 하는 코넥스 시장에서 이전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의 경쟁력과 기회 요인 등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7일 15: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데이터스트림즈의 부채비율이 지난해 500%를 돌파했다. 부채 대비 자기자본이 상대적으로 빈약한 탓이다. 데이터스트림즈는 이전상장 전 자본확충을 진행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길 희망하고 있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해 자본확충과 신사업 자금 조달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넥스 상장사 데이터스트림즈는 지난해 연결기준 부채비율 506.3%를 기록했다.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300%대 부채비율을 유지해오다가 지난해 제1금융권에서 장기차입을 진행하면서 1년새 240%포인트(p)가량 부채비율이 상승했다.

부채가 절대적으로 많은 것은 아니다. 데이터스트림즈의 총 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137억원(유동부채 64억원, 비유동부채 73억원) 수준이다. 이 마저도 대부분이 매입채무와 종업원급여충당부채로 이뤄져 있다. 차입금은 장기간 전무했으나, 지난해 하나은행에서 5.7% 금리로 20억원을 받으며 소폭 증가했다.

부채비율이 높은 원인은 부족한 자기자본 탓이다. 데이터스트림즈의 자본총계는 지난해 말 기준 27억원에 불과하다. 자본금 21억원, 자본잉여금(주식발행초과금) 41억원, 기타자본 5억원, 결손금 40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곤 장기간 적자를 기록한 데 더해 지난해 22억원의 손실을 보면서 결손금이 늘어났다.


데이터스트림즈는 이전상장 전 재무구조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보통주 자본을 확충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2001년 자본금 1억원(보통주 20만주)으로 설립된 데이터스트림즈는 코넥스 상장 전 한 차례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및 네 차례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거치며 자본금을 키워왔다. 현재까지 426만8613주가 발행된 상태다.

증자를 할 경우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데이터스트림즈는 코넥스 상장 전에도 일본 노무라 계열의 자프코인베스트먼트코리아(JAFCO ASIA TECHNOLOGY FUND Ⅳ), 수성자산운용 등으로부터 적극적으로 투자를 유치했다. 코넥스 상장 이후에는 스톡옵션 행사로 신주가 발행된 것 외에 증자를 진행하지 않았다.

현재 회사의 정관상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발행할 수 있는 신주 규모는 발행주식총수의 20%까지 가능하다. 과거 데이터스트림즈는 네 차례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총 66만6279주를 발행한 이력이 있어 남은 한도는 23만4305주 수준이다. 정관 변경으로 발행 한도를 확대할 경우 이 이상 신주를 발행할 수 있다.

데이터스트림즈 관계자는 "지난해 부채가 늘어난 특별한 이유는 없다"며 "인건비 부담이 늘면서 운영자금 확보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자본확충 계획은 늘 고민하고 있다"며 "이전 상장 전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해 구주를 늘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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