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10년, 이전상장 포커싱]최대 매출 경신 데이터스트림즈, 수익성은 '물음표'②올해 445억 예상, 역대 최대치…용역사업 마진 저조, 3%대 영업이익률 '숙제'
구혜린 기자공개 2023-07-28 08:05:57
[편집자주]
코넥스 시장이 개설 10년을 맞아 잠재력 있는 초기 기업의 인큐베이팅 시장으로 정체성을 확립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91개사가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했다. 더벨은 '프리(Pre)-코스닥' 역할을 하는 코넥스 시장에서 이전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의 경쟁력과 기회 요인 등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6일 15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데이터스트림즈가 올해 역대 최대 매출액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소프트웨어 제품군의 점유율 확대에 이어 신사업인 인공지능(AI) 사업이 힘을 더하고 있다. 다만 데이터스트림즈는 매년 인건비 부담은 늘어나는 반면 용역 사업의 마진율이 저조해 3%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해왔으며 지난해는 적자 전환했다. 올해는 수익성 확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코넥스 상장사 데이터스트림즈는 2023년 매출액 목표치를 500억원으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 연결 매출액인 306억원 대비 63%가량 많은 수준이다. 데이터스트림즈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200억원대 매출액을 기록하다가 지난해 역대 최대치인 300억원 허들을 넘었다.
내부적으로는 이에 다소 못 미치는 445억원 규모의 매출액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반기 실적을 바탕으로 추정한 결과다. 445억원을 거두더라도 1년 만에 50%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하는 셈이다.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한 뒤 코스닥 이전상장에 추진력을 더하겠다는 계획이다.
AI 사업 매출액이 더해지면서 성장세가 가팔라진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스트림즈는 지난해 말 AI전략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의료 분야 AI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가 발주한 감염병 분야 빅데이터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 등에 참여해 해당 분야에서 인지도를 쌓으며 추가 수주를 받았다.
문제는 수익성이다. 데이터스트림즈는 지난해 영업손실 23억원, 순손실 2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지난 2019년까지 적자를 낸 뒤 2020년과 2021년 양해에 각각 10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면서 수익성이 안정권에 접어든 듯 했으나, 또다시 적자의 늪에 빠졌다. 흑자를 기록한 기간에도 영업이익률은 3%대로 상당히 저조한 편이다.
지난해 적자전환은 인력확충 때문이다. 데이터스트림즈의 데이터매니지먼트 인력은 2018년 146명에서 2019년 157명, 2020년 194명, 2021년 201명으로 매년 증가세다. 지난해에는 224명으로 증원됐다. 이 중 80%인 180명이 연구개발(R&D) 인력이다. 인건비에 더해 외주개발비도 늘어나면서 지난해 판관비(155억원)는 전년대비 40% 수준 늘었다.
임원이 증가하기도 했다. 데이터스트림즈는 현재 이영상 대표를 포함해 7명의 이사(사내이사 5인, 사외이사 2인) 및 1명의 감사를 임원으로 두고 있다.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3000만원 수준으로 전년과 동일하다. 지난해 사내이사 2인과 사외이사 1인이 늘면서 보수총액이 7억원에서 11억원으로 증가했다.
데이터스트림즈는 매출 구성을 다변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데이터스트림즈는 지난해 기준 데이터 통합 구축 서비스 등 용역 매출이 191억원, 데이터 거버넌스 등 제품 매출이 114억원으로 용역 매출 비중이 높다. 용역 사업의 경우 마진율이 한 자릿수에 불과해 제품 판매와 컨설팅 사업 매출을 확대하는 쪽으로 사업 방향을 잡았다.
다만 올해도 흑자전환을 확신하긴 어렵단 분위기다. 데이터스트림즈 관계자는 "지난해 회사 인력이 증가하면서 인건비가 늘고 외주개발비도 늘어나 적자 전환했다"며 "올해도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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