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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KT&G, 담배사업 수익성 저하 '잎담배 원가부담' 극복 방안은중동·러시아 고수익 시장 매출 확대·전자담배 강화, 공급선 다변화도

이우찬 기자공개 2023-08-07 12:28:26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4일 09: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G가 담배사업부문 수익성 저하를 극복하기 위해 전방위 전략을 실행한다. 잎담배 가격 상승 흐름이 크게 변동이 없는 상황에서 자구 노력과 전자담배 사업 확장 등을 병행하며 원가부담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하하는데 주력한다.

KT&G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1조 3360억원, 242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5.7%, 25.9% 줄었다. 담배사업에서 원가 등 비용 변동 탓에 전년 동기대비 481억원의 영업손실 요인이 있었다. 담배사업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479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4.4% 감소했다.

담배 매출원가는 대부분 잎담배가 차지한다. 잎담배는 구매 후 1년가량 숙성 후 담배 제조에 투입된다. 지난해 잎담배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 속에 매출원가가 올라가면서 올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도 비슷한 가격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진한 KT&G 전략기획본부장(전무)은 최근 IR에서 "작년 국제 잎담배 가격이 크게 인상됐고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보조 재료비 등 전반적으로 원가 부담이 있었다"며 "올해 동향을 볼 때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미국·브라질 등에서 들여오는 잎담배 수입 가격은 올해 1분기 1kg당 8976원이다. 2021년, 2022년에는 각각 1kg당 5558원, 7193원이었다. 2021년과 비교하면 올 1분기 1kg당 3400원 이상 상승했다.

KT&G는 자구책을 포함해 다양한 사업 전략으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다. NGP(Next Generation Products)로 불리는 전자담배 사업 강화가 꼽힌다. 김 본부장은 "잎담배 원가 투입 비중이 궐련담배가 많고 NGP는 작은 편이다"며 "NGP 성장 폭에 따라 원가율도 다소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핵심 미래 성장 동력인 NGP는 스틱 매출 수량 기준 2분기 36억 3000만개비로 전년 동기대비 43.5% 증가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자체적인 원가 절감 노력도 지속한다. 공급선 다변화 등으로 올 상반기 100억원의 원가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고수익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계획도 세웠다. 중동·러시아가 대표적이다. 김 본부장은 "고수익을 내는 국가에서 하반기 훨씬 더 강력한 매출을 일으킬 계획이 있다"며 "고수익 국가 중심으로 매출원가를 줄이고 수출 가격의 경우 지속적인 인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올해 인플레이션 둔화와 에너지 가격 하락 움직임도 있어 담배 보조 재료품 가격에 일부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상당한 원가부담 요인 흡수 노력을 진행해 실적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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