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건설사 시공능력 점검]동양건설산업, 시평액 '1조 클럽' 재가입재무지표 개선에 '경평액' 급증, 공사실적 '±3배'룰 변수…전년비 13단계 오른 36위 달성

신상윤 기자공개 2023-08-07 07:31:25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4일 16: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양건설산업이 20여년 만에 시공능력평가액 '1조 클럽'에 재가입했다. 신인도평가액과 경영평가액 등 4가지 평가 항목에서 고른 성장세가 이어졌다. 법정관리 졸업 후 재도약의 길을 걷고 있는 동양건설산업은 시공능력평가 순위를 전년대비 13단계 끌어올리며 3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023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결과 공시'에 따르면 동양건설산업은 토목건축공사업 시공능력평가액 1조3016억원을 기록해 36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공능력평가액은 전년대비 45.9% 증가했다. 2019년도 이후 매년 시공능력평가액이 증가한 가운데 1조원대를 넘어선 것은 20여년 만의 일이다. 동양건설산업 시공능력평가액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21년도가 마지막이다.

순위 경쟁에서도 두각을 냈다. 동양건설산업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전년보다 13단계 오른 36위로 기록됐다. 상위 50위 건설사 가운데 순위가 두 자릿수대로 상승한 곳은 동양건설산업을 포함해 아이에스동서(14단계)와 라인산업(24단계) 뿐이다.

동양건설산업은 법정관리를 신청한 2011년을 전후해 순위가 내림세를 걸었다. 2017년도에는 132위를 기록한 적도 있다. 그해와 비교하면 변화는 눈에 띄게 가파르다. 시공능력평가액은 1713억원(2017년도)에서 1조3016억원(2023년도)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위는 96단계 올랐다. 20여년 만에 1조원을 넘긴 동양건설산업 시공능력평가액은 평가 항목 전반에서 고르게 증가했다.


특히 전체의 68% 비중을 차지한 경영평가액은 전년대비 60.9% 증가한 8848억원을 기록했다. 시공능력평가액 증가에 기여도가 가장 큰 것으로 풀이된다. 경영평가액은 재무여건을 반영한다. 실질자본금과 경영평점을 곱한 값의 80%로 산출한다. 경영평점에는 차입금의존도, 이자보상비율, 자기자본비율, 매출액순이익률, 총자본회전율평점이 반영된다.

이와 관련 동양건설산업은 지난해 차입금의존도가 6.9%로 전년대비 2.7%포인트 줄었다. 매출액순이익률은 전년대비 2.9%포인트 증가한 20.7%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개선이 이뤄졌다. 동양건설산업은 지난해 매출액 6930억원, 영업이익 163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67.8%, 영업이익은 67.2% 증가한 수준이다. 2000억원대 임대 주택 분양수익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재무여건을 반영하는 경영평가액이 공사실적평가액의 ±3배 이내만 인정되는 점은 변수다. 실제로 동양건설산업 경영평가액(8848억원)은 공사실적평가액(2949억원)의 정확히 3배다. 공사실적평가액이 전년대비 21.8% 증가하긴 했지만 아쉬운 대목일 수도 있는 점이다.

여기에 내년부터는 시공능력평가액 산정에서 경영평가액 범위를 공사실적평가액의 ±2.5배 수준으로 낮출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공사실적평가액 증가 여부가 전반적인 시공능력평가액 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이와 관련 동양건설산업은 지난해 기술능력평가액와 신인도평가액도 모두 전년대비 증가했지만 전체 시공능력평가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5.6%, 3.8%에 그칠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