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라이다 특허수 1위' 에스오에스랩, 프리IPO 나선다상장 전 SI·FI 대상 예비자금 30억 모집, 수주 확대에 매출 3배 증가 예상
구혜린 기자공개 2023-08-09 08:22:10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7일 14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율주행 차량용 라이다(LiDAR) 전문기업 '에스오에스랩(SOSLAB)'이 기업공개(IPO) 전 마지막 자금조달에 나선다. 에스오에스랩은 국내에서 라이다 분야 최다 특허를 보유한 기술기업이다. 상장 스케줄이 임박해 있어 목표액 초과 모집이 예상된다.7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에스오에스랩은 최근 구주주를 대상으로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진행 중이다. 목표 조달액은 30억원 이상이다.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 모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에스오에스랩은 시드부터 시리즈B 라운드까지 수차례에 걸쳐 자금을 조달했다. 누적 조달액만 400억원대다. 에이치엘만도(지분율 6.59%)가 SI로 지분 투자를 단행했으며 퓨처플레이와 현대투자파트너스, 에이벤처스, 엠포드에쿼티파트너스, 얼머스인베스트먼트 등 다수의 FI가 전환상환우선주(RCPS)에 투자했다.
2016년 설립된 에스오에스랩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라이다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라이다는 광원을 이용하여 거리 및 위치를 측정, 자율주행, 로봇, 공장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는 핵심 기술이다. 현대차보다 특허 수가 많다. 기존 라이다대비 측정거리와 해상도를 각각 2.2배, 3배 향상한 'VCSEL & SPAD 기반 고정형 라이다' 등이 주요 기술이다.
다수 국내 대기업과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2018년 이후 CES에 지속 참가하면서 인지도를 높였다. 투자사인 만도와는 지난 2021년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자율주행용 라이다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는 모바일 로봇용 라이다를 공동개발하면서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자동차 램프류 제조사 에스엘과 라이다 제품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양산형 제품 개발에 나섰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어 목표 조달액은 보수적으로 책정했다. 에스오에스랩은 연구개발(R&D) 자금 집행이 만만치 않은 터라 창업 이후 현재까지 흑자를 내진 못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3억원으로 전년(12억원)대비 두 배가량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96억원으로 37% 확대됐다. 조달된 자금은 상장 전 예비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70억원 수준이다. 전년대비 세 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SEMES, SONY 등 기존 고객과 더불어 신규 고객사와의 계약이 늘어나고 있는 덕이다. VC업계 관계자는 "에스오에스랩은 세종대왕상을 수상한 라이다 분야 국내 대표기업"이라며 "레퍼런스가 쌓이면서 신규 수주도 늘어나고 있어 올해부터 급격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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