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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ting Watch]SK네트웍스, '현금유출' 렌터카 공개매수에도 등급 '이상 무'현금소요 1400억대 추정, 향후 배당성향 등은 주목

김슬기 기자공개 2023-08-24 07:13:35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2일 16: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네트웍스가 자회사인 SK렌터카의 지분을 공개매수하기로 하면서 향후 신용등급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신용평가업계에서는 지분구조만 변경될 뿐 재무적인 영향은 크지 않아 등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SK네트웍스가 SK렌터카의 지분 70% 이상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공개매수에 따른 재무적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향후 SK렌터카가 100% 자회사가 된 이후의 투자 현황이나 배당 등과 관련된 부분은 살펴봐야 한다.

◇ SK네트웍스, 공개매수 부담 적다…신용도 영향은 '미미'

최근 SK네트웍스는 SK렌터카를 100% 자회사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양사는 이사회 및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주식교환을 결정했고 다음달 11일까지 SK네트웍스는 SK렌터카 주식을 주당 1만3500원에 공개매수할 예정이다.

주식 공개매수나 주주총회 특별결의, 반대주주의 의사표시 및 주식매수청구 등을 거쳐 내년 1월 중으로 관련 절차가 모두 완료될 예정이다. 현재 SK네트웍스가 보유 중인 SK렌터카의 지분율은 72.95%이다. 자기주식을 제외한 23.08%가 공개매수의 대상이다.


만약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내년 1월 SK렌터카 주식 1주에 대해 SK네트웍스가 보유한 자기주식 1.9188319주를 받게 된다. 또한 올 상반기 별도 기준 현금성자산 규모는 5993억원으로 전량 공개매수가 이뤄진다고 해도 부담스러운 상황이 아니다.

결과적으로 공개매수와 주식교환 등을 모두 고려해도 SK네트웍스의 재무적인 부담은 크지 않은 것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주식 공개매수 과정에서 자금소요가 일부 발행할 수 있지만 최대 현금유출 규모가 1473억원이며 실질적인 행사 규모는 이보다 작을 것으로 예상되며 재무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지배구조에도 큰 변화는 없을 예정이다. 이미 SK렌터카는 SK네트웍스의 연결 종속법인이기 때문이다. 경영권 변동도 없는데다가 지배력이 오히려 강화되기 때문에 신용도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은 것이다. 신용평가사 3사는 SK네트웍스의 신용등급 및 전망은 'AA-, 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 100% 자회사 전환 시 재무적 긴밀성 'Up'…향후 투자계획 및 배당정책 살펴야

SK네트웍스는 SK㈜가 최대주주(41.2%)로 있으나 최종건 창업주의 둘째 아들이면서 최태원 회장의 사촌 형인 최신원 전 회장의 영향력이 컸던 곳이다. 현재는 그의 아들인 최성환 사내이사가 SK네트웍스의 사장으로 있다. SK매직, SK렌터카, 민팃 등을 종속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현재 SK렌터카의 대표는 SK네트웍스 출신의 황일문 대표가 이끌고 있고 류성희 SK네트웍스 지속경영본부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있다. 100%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에는 의사결정의 모회사와 자회사간 친밀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SK렌터카가 비상장 회사로 전환됨에 따라 신주발행을 통한 자본 확충이 어려워졌다는 점은 다소 부정적이지만 SK네트웍스와의 지배적, 재무적 긴밀성이 높아진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 이를 상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SK렌터카의 신용등급 및 전망은 신평 3사 모두 'A+, 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SK렌터카는 연간 1조원 가량의 렌탈자산, 즉 자동차 매입 투자를 진행하는 등 운전자본 소요가 크다. 이는 SK네트웍스 연결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향후 투자 규모 변화 등도 주목해야 할 부분으로 지적된다.

또한 단일 주주로 변경된 이후의 배당정책도 중요하다. 지난해 SK렌터카의 연결 현금배당성향은 32.8%로 주당 150원의 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총 배당총액은 68억1100만원이었다. 현재 SK네트웍스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SK매직(옛 동양매직)은 그룹 편입 후 배당을 한 차례도 진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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