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브랜드 PAT' 물밑 매각 타진, 삼수 끝에 새주인 찾나 삼정KPMG 마케팅 활동 진행, 인지도·실적 회복세 등 장점 거론
감병근 기자공개 2023-08-25 08:05:11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4일 10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캐주얼 의류브랜드 PAT로 잘 알려진 패션업체 독립문이 물밑에서 경영권 매각을 타진하고 있다. 2021년 경영권 매각 협상이 결렬된 지 2년여 만이다. 앞서 2018년에도 매각을 시도한 이력이 있는 만큼 삼수 끝에 새 주인을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2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독립문 오너일가 및 특수관계인들은 보유지분 100%를 인수할 원매자를 찾고 있다. 현재 삼정KPMG가 인수후보군과 접촉하며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랜 업력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조달, 판매 시스템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온라인에 판매채널이 치중된 신생 패션업체와 달리 다수의 대리점을 통해 지방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풍부하게 확보하고 있다는 부분도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 실적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2020년 매출 1139억원을 저점으로 지난해 매출이 1254억원으로 늘어났다. 작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4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독립문이 경영권 매각을 타진하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2018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경영권 매각 협상이 진행됐지만 최종적으로 성사되지는 못했다.
특히 2021년에는 아웃도어 브랜드 머렐을 운영하는 엠케이코리아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협상이 구체적으로 진행됐지만 막판 매각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딜 무산 배경으로는 회사를 향한 애정이 강한 오너일가 중 일부가 매각을 반대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2012년 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에게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를 9700억원대에 매각한 경험 때문에 오너일가가 가격 눈높이를 낮추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한편 독립문 관계자는 이번 매각과 관련해 "알고 있는 내용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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