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눈높이 낮춘 레뷰코퍼레이션, 시장친화적 몸값 제시밴드 상·하단 10% 낮춰…PER 정공법에 피어그룹도 보수적으로
최윤신 기자공개 2023-08-28 11:06:54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4일 16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인플루언서 플랫폼 전문기업 레뷰코퍼레이션이 금융 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여정을 시작한다. 당초 계획보다 낮은 공모가격 밴드를 제시해 이목을 모은다.시장친화적인 몸값으로 최대한 많은 수요를 모아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하려는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주관사는 몸값 산정 과정에서 주가수익비율(PER) 멀티플 50배가 넘는 기업을 피어에서 배제하는 등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했다.
◇ 공모구조는 그대로, 가격은 낮췄다
레뷰코퍼레이션은 지난 23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일정과 가격을 확정했다. 지난달 20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상장예비심사를 승인 받은 지 약 한 달 만이다. 반기 실적 결산을 마친 뒤 증권신고서 검토절차를 마치고 즉시 공모에 나섰다. 다음달 11일부터 5영업일간 수요예측을 치르고, 같은 달 19~20일 일반청약을 받는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상장예정주식수(1096만9920주)의 약 20%인 224만주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164만주는 신주로 발행하고 60만주는 2대주주인 레뷰홀딩스유한회사가 보유한 주식에서 내놓는다. 공모구조는 예비심사 청구당시의 계획과 동일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제시하는 가격에는 변화가 있었다. 발행사와 주관사가 이번 공모에서 제시한 주당 희망 가격 밴드는 1만1500~1만3200원이다. 당초 계획했던 주당예정발행가격(1만2500~1만4500원)보다 상단과 하단이 각각 10%가량씩 낮아졌다. IPO에서 많은 자금을 조달하는 데 얽매이기보단 공모 흥행을 통해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하는 데 집중한 것으로 평가된다.
주당 공모가격이 낮아짐에 따라 공모금액은 280억~325억원에서 258억원~296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희망밴드를 감안한 상장직후 시가총액도 1371억~1591억원에서 1262억~1448억원으로 낮아졌다.
◇ PER 멀티플 50배 넘는 청담글로벌 제외…“이익률 감소는 일회성”
금융투자업계에선 레뷰코퍼레이션이 이번에 제시한 몸값이 시장친화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상장을 주관하는 삼성증권은 레뷰코퍼레이션의 최근 12개월 실적을 이용해 비교대상 기업과의 PER 멀티플을 적용해 기업가치를 산정했다. 플랫폼 기업들의 상장에 주로 활용됐던 PSR(주가매출액비율)을 이용하지 않고 정공법을 택한 셈이다.
레뷰코퍼레이션이 지난 상반기 신규 사업 확장을 위한 인력 확충으로 인건비가 늘어난데다, 상장 준비과정에서 발생한 지급수수료 등으로 이익률이 소폭 악화한 것을 고려할 때 불리할 수 있는 방식이었다. 레뷰코퍼레이션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순이익률은 7.4%로 2022년(14.8%)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상황이다.
피어그룹 선정 과정에서도 보수적인 기준이 적용됐다. 레뷰코퍼레이션의 주력 사업은 인플루언서들과 고객사를 연결하는 플랫폼 ‘레뷰’다. 인플루언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거나 마케팅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들로 피어 후보군을 한정했다.
최종 피어그룹으로는 △SM엔터테인먼트의 IT 계열사로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운영하는 ‘디어유’ △다나와, 에누리 등을 운영하는 ‘커넥트웨이브’ △K-뷰티 플랫폼 운영사인 ‘실리콘투’ 등을 선정했다.
각 회사의 PER 멀티플은 21.69~40.53배로 세 곳의 평균 멀티플은 32.61배다. PER 멀티플이 79.76배에 달하는 청담글로벌도 사업과 재무 유사성이 높은 기업으로 꼽혔지만 PER이 50배가 넘는다는 이유로 최종 피어그룹에선 제외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사업 유사성이 높은 기업들이 존재하지만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PER 산정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상반기의 이익률 축소가 일회성 요인이란 점을 감안할 때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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