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캐시플로 모니터]LX하우시스, 되살아나는 현금창출력...재무 안정화 '속도'상반기 OCF 1473억원, 지출 최소화·운전자본 투자 관리로 현금흐름 개선

김위수 기자공개 2023-09-01 07:25:18

[편집자주]

기업의 안정성을 보는 잣대 중 가장 중요한 것 하나는 '현금'이다. 현금창출능력이 뛰어나고 현금흐름이 양호한 기업은 우량기업의 보증수표다. 더벨은 현금이란 키워드로 기업의 재무상황을 되짚어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이 기사는 2023년 08월 30일 15:41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상반기 LX하우시스의 총영업활동현금흐름(OCF)이 지난 10년 사이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년간 이어진 사업 부진에 저하됐던 LX하우시스의 현금창출력이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LX하우시스는 확보한 현금으로 차입금을 감축하고 현금을 쌓으며 순차입금을 줄여나가고 있다. 현금 지출을 줄이며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LX하우시스는 올 상반기 1473억원의 OCF를 냈다. PF단열재와 같은 고수익성 제품과 더불어 자동차 소재, 산업용 필름 수요 등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원재료 가격과 수출 운임이 안정화되며 수익성이 개선된 덕분이다. 같은 기간 LX하우시스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역시 1557억원으로 최근 10년 중 가장 많은 규모였다.

높은 OCF에 더해 운전자본 투자를 조정하며 회사에 유입되는 현금을 최대한 늘리는 데 집중했다. 재고자산 정리와 더불어 매입채무를 늘리며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에 따라 LX하우시스의 순영업활동현금흐름(NCF)으로 1985억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 NCF는 OCF에서 운전자본 투자 항목 등을 제외한 수치로 회사의 실질적인 현금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지표다.

이와 동시에 자본적 지출과 배당을 최소화하며 잉여현금흐름(FCF)을 만들어냈다. 올 상반기 LX하우시스가 집행한 자본적지출(CAPEX)은 676억원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CAPEX인 1221억원보다 44.7% 감소했다. 3년간 30억원으로 고정돼 있던 배당 지급 규모도 20억원으로 축소했다. 덕분에 LX하우시스는 올 상반기 1288억원의 FCF를 창출했다.

이처럼 개선된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LX하우시스는 재무구조 안정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차입금 일부를 상환하는 동시에 곳간을 채우며 기반을 다졌다. LX하우시스가 올 상반기 말 연결 기준으로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072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1851억원이었던 현금성자산이 반년만에 약 220억원 늘어났다.

올들어 차입금 감축도 함께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말 1조1157억원에 달했던 총차입금은 올 상반기 말 1조306억원으로 800억원여 줄어들었다. 현금성자산과 차입금 상환이 동시에 일어나며 지난해 3분기 9528억원까지 치솟았던 순차입금이 올 상반기 말에는 8234억원으로 가라앉았다.

이에 따라 레버리지 지표들이 안정화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LX하우시스의 올 상반기 부채비율은 202.5%로 지난해 말 218.5% 대비 16%포인트(p) 하락했다. 44.9%였던 차입금의존도는 41.4%로 개선됐다.


차입금 감축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지며 OCF 대비 순차입금이 지난해 말 4.8배에서 2.8배로 내려가며 안정성이 강화됐다. 또 이자비용을 감내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EBITDA/총금융비용)도 6.6배로 상승했다. LX하우시스의 이자보상배율은 금융비용 증가와 수익성 악화에 지난해 말 5.6배까지 떨어졌다.

LX하우시스는 개선된 업황을 바탕으로 하반기 안정적인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LX하우시스가 6년만에 연간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X하우시스는 신규 투자보다는 유지보수 중심 투자로 CAPEX를 최소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현금흐름을 최대한 늘리며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