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위클리]대세는 우주산업…TIGER 스페이스테크 '주목'관련 사업 성장에 호조…수익률 유일한 두자릿수
이명관 기자공개 2023-09-04 10:54:16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4일 10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우주산업 관련 기업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스페이스테크iSelect'이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주 유일하게 두 자릿수 수익률을 거두며 강세를 보였다. 우주산업을 향한 민간의 투자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8월 28일~9월 1일) 기준 'TIGER 스페이스테크iSelect'는 10.8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체 ETF 종목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TIGER 스페이스테크 iSelect'는 다양한 영역의 우주 산업을 아우르는 '스페이스테크'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기초지수인 iSelect스페이스테크 지수는 국내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 상장종목 중 우주항공, 위성, AI, 3D프린터와 관련도가 높은 종목을 선정해 구성된다. 총 구성종목은 20종목이다. 우주항공 관련 기업의 CAP(최대 투자 비중)은 9%, 그 외 산업의 CAP은 6%로 제한돼 있다.
현재 'TIGER 스페이스테크 iSelect'에 담겨 있는 종목은 △인텔리아테크(8.87%) △한화에어로스페이스(8.85%) △LIG넥스원(8.47%) △레인보우로보틱스(8.23%) △한국항공우주(7.9%) 등이다. 이들 종목을 편입해 지난 7월 한국거래소에 상장했다.
'TIGER 스페이스테크 iSelect'에 대한 주목도가 올라가고 있는 배경은 우주산업에 대한 기대치가 올라가고 있어서다. 국가 주도로 이뤄져왔던 우주개발사업이 민간 기업으로 이전되면서, 뉴스페이스 시대가 열리 있는 중이다.
특히 저궤도 위성 통신 기술 또한 우주 산업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최근엔 빠른 통신속도가 가능한 저궤도(500~2000km) 위성이 가능해졌는데, 이를 기점으로 위성 통신, 위성 빅데이터, 자율주행 등 관련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TIGER 스페이스테크 iSelect'의 주가 상승과도 연결되는 지점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스페이스 ETF에 뒤를 이어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미국테크10레버리지iSelect(합성)'가 이름을 올렸다. 수익률은 9.67% 수준이다. 이 ETF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빅테크 대표 기업 10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인공지능(AI) 훈풍을 맞은 미국 빅테크 기업의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중이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H)'도 9.2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상위권에 랭크됐다. 기초지수인 나스닥100은 미국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중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선정한 100개 기업의 주가를 반영한 지수다.
주목할 점은 9% 이상의 고수익을 올린 ETF 중 '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H)'의 거래금액이 가장 많았다는 점이다. '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H)'의 거래량은 165만9538주로 119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수익률 기준 상위 10위로 확대해서 보면 'SOL 반도체소부장Fn'가 가장 돋보이는 거래금액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SOL 반도체소부장Fn'은 신한자산운용으로 769억원의 거래금액을 기록했다. 수익률도 8.42%로 7번째로 높았다. 이 ETF는 종합반도체 생산기업을 제외한 우량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기업에 집중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특징이다.
특히 'SOL 반도체소부장Fn' ETF는 최근 HBM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주목받고 있는 상품이기도 하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끌어올린 고성능 메모리 칩이다. 이 ETF에는 HBM 대장주로 손꼽히는 한미반도체의 비중이 약 9%로 국내 반도체 ETF 중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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