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판지에 진심' 글로벌세아, 전주페이퍼 인수전 주도권 쥘까 '신중모드 탈피' 복수 원매자와 컨소 구성 타진, 골심지 제조 역량 '눈독'
감병근 기자공개 2023-09-05 08:11:20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4일 14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세아가 전주페이퍼 인수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수전 초기와 달리 원매자들과 컨소시엄 구성을 타진하면서 분위기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기존 계열사들과 시너지가 확실한 전주페이퍼 인수를 통해 골판지 사업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굳혔다는 해석이 나온다.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세아는 최근 전주페이퍼를 전주원파워와 분리해 인수하는 방안을 자문사들과 협의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주페이퍼와 함께 매물로 나온 전주원파워 인수에 관심이 있는 원매자들을 지속 물색 중이다.

현재 논의는 SK에코플랜트가 전주원파워 인수전에서 이탈하면서 진행이 더뎌진 것으로 파악된다. LX인터내셔널의 경우 전주원파워 인수를 포기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몸값으로 매각 측 눈높이에 맞지 않는 낮은 가격을 고수하면서 협상 진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이러한 전주페이퍼·전주원파워 분리 인수방안을 글로벌세아가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수전 초기인 올 상반기만 해도 글로벌세아는 전주원파워를 인수하려는 원매자들의 협력 파트너 정도로 여겨졌다. 전주페이퍼 인수에 그다지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글로벌세아가 최근 태도를 바꾸면서 업계에서는 골판지 사업 확대를 위해 전주페이퍼 인수 의지를 굳혔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세아는 계열사로 국내 1위 골판지 제조사인 태림포장과 태림페이퍼를 두고 있다.
골판지는 외장지인 라이너지와 내장지 골심지를 합쳐 제조된다. 전주페이퍼는 기존 신문용지에서 골심지 위주로 생산 설비를 교체, 국내 최대 골심지 생산업체로 자리를 잡았다. 글로벌세아가 전주페이퍼를 인수한다면 골판지 생산 수직 계열화를 실현할 수 있는 셈이다.
여기에 골심지 생산은 대규모 설비를 갖춰야만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세아 입장에서는 설비 투자보다는 전주페이퍼 인수로 골심지 생산시설과 인력을 모두 품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효율적인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인수 성사를 위한 최대 관건은 결국 전주원파워 원매자 확보 여부가 될 전망이다. 이에 기존의 SK에코플랜트, LX인터내셔널 외에 재무적투자자(FI)가 추가로 전주원파워 인수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열병합 발전소인 전주원파워의 경우에는 인허가 장벽이 높은 데다 ESG 관련 포트폴리오로 희소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FI가 인수 이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재매각에 나선다면 투자금 회수 위험은 크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전주페이퍼·전주원파워 매각자인 모간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 측은 연내 매각을 목표로 프로그레시브 딜 형태로 원매자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에 글로벌세아가 새로운 컨소시엄을 구성하더라도 조건만 맞다면 협상에 바로 참여하는 것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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