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위클리]타임폴리오 K바이오 성과 월등…개인이 상승 주도최근 1주일 수익률 8.18%, 뷰노·제이엘케이 등 주목
이돈섭 기자공개 2023-09-11 09:34:41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1일 09: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1주일 국내 ETF 시장에서 가장 월등한 성과를 거둔 상품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K바이오액티브였다. KRX헬스케어를 추종하면서 국내 바이오 헬스케어 핵심 기업을 자체 발굴해 집중 투자하는 액티브 ETF 상품이다. 이 밖에 키움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헬스케어 관련 ETF 역시 성과를 끌어올리면서 시장 이목을 사로잡았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4일부터 같은 달 8일까지 최근 1주일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ETF는 '타임폴리오 K바이오액티브'였다. 이 기간 해당 ETF는 8.18%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8월 중순 상장 이후 같은 기간 누적 수익률은 13.31%. 최근 1주일 성과가 치솟으면서 누적 수익률을 상당폭 끌어올린 셈이다.
수익률 상승세를 주도한 주체는 개인이었다. 이 기간 개인은 189억원 규모의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외국인 역시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그 규모가 562만원에 불과했다. 반면 기관의 경우 순매도 21억원을 기록, 개인과 외국인이 끌어올린 주가를 아래로 잡아당겼다. 현재 이 ETF 순자산은 274억원 수준이다.
타임폴리오 K바이오액티브는 KRX헬스케어 지수를 추종하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잇는 종목은 코스닥 상장사 바이오 기업 뷰노로, 펀드 내 9.3%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밖에 제이엘케이(8.69%), 보로노이(7.95%), 유한양행(6.53%), 셀트리온헬스케어(6.50%), 펩트론(6.40%) 등의 포트폴리오 비중이 컸다.
최근 일부 헬스케어 관련 주식이 급등하며 ETF 성과에 영향을 미쳤다. ETF 내 비중이 가장 큰 뷰노의 경우 최근 1주일 주가가 13.4% 상승했다. 2014년 출범한 뷰노는 AI 의료 진단솔루션 기업으로 소프트웨어 제작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국내 의료 IT 분야에 딥러닝을 도입, 첫 상용화를 이끌어낸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이엘케이의 경우 최근 11%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대부분 편입 종목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는 상황.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기준금리가 오를 만큼 올랐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증시에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했다"며 "그간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던 헬스케어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고령인구 수가 증가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수요 확대로 헬스케어 시장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1주일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Fn유전자혁신기술'이 5.27% 수익률을 기록한 데 이어 삼성자산운용의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의 경우도 같은 기간 5.24% 성과를 내면서 상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삼성운용의 'KODEX K로봇액티브'도 6.20% 수익률을 기록하며 전체 수익률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ETF는 로봇산업 관련 국내 기업들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로 iSelect K-로봇 지수를 비교지수로 삼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10.35%)를 비롯해 네이버(7.31%), 삼성전자(7.14%), 티로보틱스(5.77%) 등에 투자했다.
같은 기간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ETF는 미래에셋운용의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H)'였다. 이 ETF의 최근 1주일 수익률은 마이너스 10.6% 수준이었다. 'TIGER KRX2차전지 K-뉴딜레버리지'(-8.53%),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8.32%) 등 미래에셋운용 레버리지 상품들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KODEX 200선물 인버스2X'였다. 최근 1주일 거래량은 8774만좌에 달했다. 거래를 주도한 주체는 개인이 월등했다. 국내 증시 상대적 부진에 베팅하는 움직임이 뚜렷했다. 이 밖에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등이 최근 1주일 거래량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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