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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투자 강화 트러스톤, 신설부문에 행동주의펀드 '집결' 주주가치 제고 전략 전문화…공·사모펀드 시너지 창출

조영진 기자공개 2023-09-18 08:15:37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3일 10: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신설 부문에 행동주의펀드들을 집결시키고 있다. 조직 체계를 치밀히 구성한 만큼 더욱 활발하고 유연한 투자 및 주주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행동주의 펀드 운용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ESG운용부문을 신설했다. 신설 부문은 ESG리서치, 인게이지먼트(주주활동), 펀드운용 등 ESG관련 사업을 총괄할 예정으로, 기존에 분산돼 있던 ESG관련 역량이 단일조직으로 통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주식운용부문에서 관리하던 특정 행동주의펀드가 최근 ESG운용부문 관할로 재편됐다. 지난 2020년 10월 설정된 '트러스톤 ESG 밸류크리에이션 일반사모증권투자신탁 제1호'(설정원본 632억원), 지난해 4월 설정된 '트러스톤 ESG 밸류크리에이션 일반사모증권투자신탁 제2호'(736억원) 등은 ESG운용부문의 운용역이 관리하게 될 전망이다.

밸류 크리에이션 시리즈는 트러스톤자산운용 주주행동주의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펀드들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밸류 크리에이션 이후 2021년 초 공모펀드인 '트러스톤 ESG지배구조레벨업 증권자투자신탁' 등을 출시하며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전개해왔다. 2021년 2월에는 BYC, 2021년 6월에는 태광산업에 5% 이상 일반투자를 공시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공모펀드인 '트러스톤 ESG지배구조레벨업'은 주식운용부문에서 그대로 관리한다. ESG운용부문이 벤치마크 없는 일종의 헤지펀드성 투자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다소 결이 맞지 않는 공모펀드는 기존 운용부문에서 관리하게 되는 방식이다.


다만 공·사모펀드간 시너지 창출은 더욱 극대화될 전망이다. '트러스톤 ESG지배구조레벨업'의 책임운용을 맡고 있는 이태하 부장이 ESG운용부문 소속으로 겸직을 하기 때문에 각 부문 사이의 긴밀한 협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SG운용부문은 현재 프로젝트성 투자와 블라인드 펀드 결성 등을 모두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공사모 행동주의펀드의 투자대상이 대부분 일치하는 만큼 ESG운용부문의 신설이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주주활동 전개에 큰 힘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번 부문 신설을 두고 트러스톤자산운용 내에 전문사모 조직이 생겼다는 평가다. 트러스톤 관계자는 "이번 개편으로 트러스톤자산운용의 ESG 관련 주주활동 전개, 투자금 펀딩 등이 더욱 유연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인력 확충으로 더 큰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투자기업 리서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ESG운용부문의 대표는 이성원 부사장이 맡는다. 이 부사장은 2012년 입사 후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주주활동을 총괄하는 수탁자책임위원장 역할을 맡아왔다. 이 부사장은 국회 자본시장발전특별위원회 위원 등 여러 대외활동을 통해 기업지배구조개선과 소수주주활동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역설해왔다.

ESG운용본부장에 임명된 김현욱 이사는 메리츠증권 기업인수팀을 시작으로 UBS증권 서울지점, 홍콩 Haitong International Security Group에서 기업분석전문가로 활동했다. 기업지배구조문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전문가로 올해 초 트러스톤에 합류한 이후 ESG관련 기업분석과 펀드운용을 함께 담당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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