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압 로봇 '강자' KNR시스템, 상장예심청구서 제출 3월 기술평가 통과 후 6개월만…경영진, 유압로봇 원천기술 우위 '자신'
성상우 기자공개 2023-09-18 11:14:09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5일 16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압 로봇 제조 원천기술 보유업체 KNR시스템이 본격 IPO 절차에 돌입한다. 상장 예비심사청구서 제출을 완료하고 공모를 위한 제반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상장 시기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잡고 있다. 국내 증시 로봇 섹터에 부는 훈풍이 KNR시스템 공모 흥행으로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된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NR시스템은 이날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지난 3월 기술평가를 통과한 뒤 정확히 6개월만이다. KNR시스템은 그동안 유압 제어 시스템 기반의 정밀 로봇 개발·제조 부문에서 가진 핵심 원천 기술을 내세워 코스닥 소부장 특례 상장을 준비해왔다.
기술평가 절차는 올해 상반기에 SCI평가정보로부터 A등급을 받으면서 완료했다. '유압 로봇(Hydraulic robot system)' 정밀제어 핵심기술 8종을 내세워 합격점을 받았다. NH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가 공동 대표 주관사를 맡고 있다.
KNR시스템 경영진이 염두에 두고 있는 상장 시기는 내년 1분기다. 상장을 위한 최종 내부 정비를 마치면서도 국내 증시에 부는 로봇섹터 훈풍이 이어질 수 있는 시기로 보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상장 시기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예심 청구서를 제출받은 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기간 기준은 45영업일이지만 최근엔 이 기준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3개월에서 최장 6개월까지 걸리는 사례도 있다. 특히 기술평가를 바탕으로 한 특례 상장 케이스의 경우 기간이 더 늘어나는 추세다.
KNR시스템은 상장을 위한 내부의 실무 정비 작업에 만전을 기해왔다. 사외이사 선임 등 이사진 및 경영진 보강을 통해 상장사 규격을 맞췄고 ‘인도기준 수익인식’을 비롯해 K-IFRS로 회계기준 전환도 완료했다.
KNR시스템 내부적으로는 상장 이후 받게 될 시장의 평가가치는 기존 로봇섹터 상장사들보다 높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기술적 우위를 갖고 있는 유압 제어 기반의 로봇시스템 기술이 국내에서 독보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KNR시스템 경영진은 그동안 로봇 시장은 전동제어 기술기반의 '협동로봇' 수준에 그쳤지만 조만간 유압제어 기술 기반의 정밀·고강도 활동로봇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KNR시스템은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유압 로봇의 핵심 부품과 완성체 로봇 세트 모두를 자체 개발·제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핵심 부품인 '로터리 액츄에이터'는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자체개발한 로봇 모델 '아트라스'에 적용된 바 있다. 로터리 액츄에이터 3종 모델(RH-S100-F4·RH-S300-F4·RH-D300-F4)을 보스턴다이나믹스 측에 공급했다. 아틀라스의 플랫폼 상용화시 성장성 확대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유압제어 기술을 근간으로 전동제어 기술을 함께 갖추고 있는 부분은 글로벌 발주시장에서 차별화된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2019년 당시 대만에서 발주한 철도기술연구인증센터(RTRCC Project) 사업을 따낸 것은 해외에서도 상당한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업력이 수십년 앞서 있는 해외 경쟁사를 제치고 357억원 규모의 수주를 따냈다.
KNR시스템은 자체 분석자료를 통해 자사 연매출이 내년 430억원, 2025년 750억원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4년 뒤인 2027년엔 1000억원 고지를 밟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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