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대체운용, GBD '센터포인트서초' 매각 추진 재건축 캐스팅보트 프리미엄 부각, 연내 클로징 목표
조영진 기자공개 2023-09-25 08:21:15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0일 13시46분 theWM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GI대체투자운용이 서초구에 위치한 '센터포인트서초'(구 국제전자센터) 부분매각에 나섰다. 100% 임대율과 재개발 여부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이점 등이 자산가치에 반영되면서 잠재 인수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GI대체투자운용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GBD 복합시설인 '센터포인트서초'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KCGI대체투자운용이 보유한 센터포인트서초 지분 30%를 부분 매각하는 방식으로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MOVE'를 최근 매각 자문사로 선정해 잠재 인수의향자를 물색 중이다.
남부터미널역 역세권에 위치한 센터포인트서초는 지하7층 ~ 지상24층, 연면적 10만7500㎡(약 3만3000평)의 대형 복합건축물이다. 이 중 매각대상 자산은 12층~13층, 16층~24층 등 11개 층이며 연면적으로는 3만3300㎡(약 1만평) 수준이다.
KCGI대체투자운용은 지난해 6월 '케이글로벌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4호'를 통해 해당 매각자산을 부분 매입했다. 당시 매입대금은 약 1800억원이다. 펀드 설정원본 540억원을 토대로 나머지 필요한 자금은 담보대출로 충당했다.
최근 센터포인트서초의 재건축 가능성이 급격히 커지면서 기대가치가 함께 상승하자 보유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업계에 따르면 센터포인트서초 지분 70%를 보유한 나머지 소유주들은 모두 재건축에 동의하고 있으며, KCGI대체투자운용 지분 인수자의 뜻에 따라 재건축 진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KCGI대체투자운용이 보유한 지분가치를 약 24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매입 당시보다 임대료가 대폭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재건축 여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입지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기대치다. 현재 센터포인트의 평당 임대료인 7.5만원이 강남서초권 프라임 오피스(10만원)보다 여전히 저렴하다는 점도 메리트로 꼽힌다.
KCGI대체투자운용이 매각하려는 12층~13층, 16층~24층은 현재 100%의 임대율을 기록 중이다. 메가스터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근로복지공단 등 여러 임차인들이 입주해 있어 단일 임차인 이탈 리스크를 사전에 제거했다. 매각대상 자산은 상층부 업무시설, 하층부 판매·근린생활시설로 이뤄져 있다.
센터포인트 서초가 위치한 강남권역(GBD)은 서울 오피스 권역 중 공실률이 가장 낮은 권역이다. 강남권역의 오피스 수요가 이어지면서 최근 4년간 서울시 권역별 오피스 임대료 연평균 상승률은 YBD(7.6%), GBD(7.2%), 기타지역(3.8%), CBD(3.5%) 순으로 가파른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KCGI대체투자운용은 빠르면 이달 말 매입의향서를 접수받은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후 양해각서 체결 및 실사를 진행하고 연내 딜클로징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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