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IR Briefing]셀바이오휴먼텍, 베트남 이전 설비 가동 본격화상장 후 첫 기업설명회 개최, 베트남 생산 통한 원가 절감 효과 가시화

정유현 기자공개 2023-09-21 16:22:50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1일 16: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셀바이오휴먼텍의 베트남 생산 수직계열화 작업이 순항하고 있다. 경기도 안산의 반응지 라인의 생산 공정 이전 후 시생산도 마치고 이번주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마스크팩 시트 생산라인 효율화를 통해 매출 원가를 낮춰 수익성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21일 셀바이오휴먼텍은 서울 여의도 한국IR협의회의 IR룸에서 지난 4월 스팩 상장 후 처음으로 기업설명회(IR)을 개최했다. 오후 2시부터 한 시간 정도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30여 명의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투자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권선 셀바이오휴먼텍 대표가 회사의 주요 기술과 제품, 성장 전략에 대해 발표 하고있다.
이날 설명회는 이권선 대표이사와 고현민 경영지원본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발표를 진행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고 CFO는 "지난 7월 24일 공시된 생산 중단 관련건은 경기도 안산 본사의 반응지 생산 공정을 자회사인 셀바이오휴먼텍비나로 이전하는 건이었다"며 "설비 해체 이전 작업 완료 후 지난주 시생산을 맞추고 금주부터 가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품목별 차이가 있지만 베트남으로 생산 공정 이전 효과에 따라 평균적으로 매출 원가가 5~6% 정도 절감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5년 설립된 셀바이오휴먼텍은 마스크팩 시트 관련 소재업체다. 세계 최초 셀룰로스 분자제어기술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셀룰로스 섬유는 일반 부직포 대비 14~15배 이상 흡수력이 높다. 현재 마스크팩 시트 관련 소재를 제조·공급하는 국내 기업은 셀바이오휴먼텍이 국내 유일의 업체로 평가받는다.

짧은 업력 대비 빠르게 매출 규모를 키운 셀바이오휴먼텍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베트남에 생산 기지를 구축했다. 신기술 개발을 통한 제품 라인업 확장도 중요하지만 원가 절감을 통해서 수익을 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19년 셀바이오휴먼텍비나를 설립하고 생산 공장을 설립했다. 2020년 12월 5만1000㎡ 규모의 부지에 1,2공장을 완공했다. 1동은 1만2441㎡, 2동은 1만2933㎡으로 대규모의 생산 기지를 구축해 원재료를 직접 생산하기 시작했다. 베트남에 생산 공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번에 옮긴 반응지 관련 공정도 준비를 해둔 상태였기 때문에 이전을 쉽게 마친 것이다.

이권선 대표는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생산성을 향상시켜서 영업이익을 증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 일환으로 베트남에 생산 기지를 이전 시킨 것이다"며 "현재 영업이익률이 제조 기업 치고 낮은 편은 아니지만 향후 10년을 내다보기 위해 베트남에 과감하게 투자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 원가를 최대 8~9%도 줄일 수 있다고 보는데 베트남에 설비가 일부 가동이 되면서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6개월 혹은 1년 뒤 생산성 향상 효과에 대해 수치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베트남에서 생산해 제품을 한국으로 들여오는 것에 대한 이점이 또 있다. 이 대표는 "중국에서 물건을 가지고 오면 관세가 8% 정도 붙는데, 베트남에서는 관세가 없다"며 "이 부분도 어느 정도는 경쟁 우위를 지닌 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매출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했다. 상장 준비 당시에는 올해 예상 목표치를 400억원을 제시한 상태다. 하지만 최근 주요 고객사의 내부 사정으로 수주 물량이 줄어들며 매출에 영향을 받았다. 다른 고객사 상대로 영업을 강화한 영향에 올해 상반기 실적은 예상보다는 선방했다는 평가다.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125억7000만원, 영업이익 12억500만원 규모다.

이 대표는 "현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예상 목표치를 달성하지는 못할 것이다"며 "주요 회사의 매출이 빠지지 않았다면 350억~380억원 가능할 상황이었지만 변수가 생겼고 조심스럽게 작년 수준(275억3300만원)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솔직하게 답변했다.

최근 이권선 대표는 장내매수를 진행하며 주가 부양에 나선 상태다. 이 대표는 "회사의 순자산가치가 460억원 정도인데 시가총액이 400억원대에 머무는 상황이다"며 "돈이 생기면 다른데 투자하는 것보다 제가 더 잘할 수 있는 저희 회사에 투자하는게 맞다고 생각했고 자금력만 된다면 추가로 투자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 주가 상황을 언급한 이 대표는 "상장사로서 4개월을 보내며 개인적으로 회사가 좋으면 주식이 올라가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주가는 다르게 움직이는 것 같다"며 "앞으로 IR 활동도 열심히 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자각했다.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주주환원책을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