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스팩 합병 기업 리뷰]'생산 라인 개편' 셀바이오휴먼텍, '내실+외형' 잡는다②안산 반응지 공장 베트남 이전, 경기도 화성 공장서 프리미엄 제품 사업 강화 추진

정유현 기자공개 2023-08-02 08:08:46

[편집자주]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 상장이 증시 입성 등용문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15개 기업이 스팩과 합병해 코스닥 시장에 안착했다. 스팩 합병 상장은 대대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는 일반 기업공개(IPO)와 달리 이미 조달된 자금을 품에 안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상장 이후에도 주목받지 못한 기업들이 많다. 더벨은 스팩 합병 기업들의 사업 현황, 지배구조 등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7월 31일 15: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셀바이오휴먼텍이 한국과 베트남 생산 공장을 투 트랙으로 삼고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베트남에서는 원자재부터 완제품까지 일원화된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하이드로콜로이드 사업 확장에 집중한다. 사업 영역별 현장(Site) 구축으로 수익성 극대화 및 글로벌 확장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바이오휴먼텍은 최근 경기도 안산에서 진행하고 있는 반응지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베트남 자회사인 셀바이오휴먼텍비나로 생산설비를 이전 매각하기 위한 조치다. 이전 설치 후인 오는 9월 16일부터 외주 방식으로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다.

셀바이오휴먼텍의 안산 공장 생산 중단 건은 갑작스러운 결정은 아니다. 기업공개를 준비할 당시부터 내실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예정된 스케줄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셀바이오텍휴먼의 이익률이 2019년부터 감소 추세에 접어들었는데 부직포의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영향이었다. 중국에서 수입을 해서 조달했는데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며 수익성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원재료 수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2019년 베트남에 자회사인 셀바이오휴먼텍비나를 설립하고 공장을 준비했다. 현재 약 1만 5000평 규모의 베트남 공장에서 마스크팩 섬유 소재 생산 공정 중 가장 핵심 원재료인 부직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베트남 공장을 설립하며 국내 최초로 미용 전용 부직포 생산 업체로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부직포는 중국 및 일본에 의존해왔는데 셀바이오휴먼텍이 베트남 공장을 통해 생산을 하며 국내 마스크팩 섬유 소재 시장에서 해외 의존도를 낮추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생산을 중단한 안산 본사에서는 베트남 자회사와 일부 해외에서 생산한 부직포를 수입해 반응지를 생산해왔다. 안산 설비를 베트남으로 이전 시키면 현지에서 부직포 생산부터 반응지 생산까지 수직 계열화를 구축하는 것이다. 물류비 절감뿐 아니라 낮은 생산 비용 등으로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보다 원가율을 낮출 수 있다. 사업 효율성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한국에서는 프리미엄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기술개발(R&D)가 완료된 기술의 신속한 상용화와 제품화를 위해서 국내 현장에서 생산한다. 사업 확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하이드로콜로이드 소재다.

셀바이오휴먼텍은 메디컬 분야 진출을 위해 2020년 화성 바이오밸리 산업단지를 준공했고 지난해 7월부 창상피복재의 한 종류인 하이드로콜로이드 제품의 양산을 시작했다. 셀바이오휴먼텍의 화장품 패치류 및 창상피복재는 하이드로콜로이드 타입으로 여드름과 같은 가벼운 손상에서부터 창상의 오염방지와 상처 목적으로 사용된다.

여드름 패치는 화장품 브랜드와 H&B스토어, 마트가 주요 고객사이며 습윤밴드는 제약사와 약국 등으로 영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하이드로콜로이드 제품을 통해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서며 외형 확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셀바이오휴먼텍 측은 "한국 본사에서는 하이드로콜로이드 등 고부가가치 기술 산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베트남 자회사에서는 부직포 및 반응지를 생산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셀바이오휴먼텍 IR북 발췌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