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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뒷심 발휘’ 삼일PwC 1위 탈환, 글로벌IB의 맹추격[M&A/금융자문] 거래금액·건수 압도적 1위, JP모간·CS 5조원대 실적

김지효 기자공개 2023-10-04 08:30:14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7일 10: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일PwC의 막판 기세가 매섭다. 삼일PwC는 2023년 3분기 인수·합병(M&A) 금융자문 부문에서 1위를 탈환했다. 지난해 금융자문 1위를 차지한 이후 올 상반기에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지만 3분기 다시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2위와 3위에 오른 JP모간과 크레디트스위스(CS)가 뒤를 쫓았지만 순위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씨티증권)은 연초 마무리한 2조원대 빅딜 덕분에 상반기 1위를 차지했지만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며 4위로 밀려났다. 삼정KPMG의 경우, 건수는 두번째로 많았지만 거래금액에서 밀리며 5위를 차지했다.

27일 더벨이 집계한 2023년 3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삼일PwC는 거래완료(잔금납입) 기준 금액 6조5829억원, 조정점유율 12.05%의 M&A 금융자문 실적을 기록했다. 금액뿐만 아니라 건수도 압도적이었다. 상위 10개사가 완료한 자문건수 실적은 138건이었다. 이 가운데 삼일PwC는 절반 가량인 68건을 맡으며 거래 건수로는 다른 자문사를 일찌감치 따돌렸다. 거래금액 역시 각각 2위 JP모간과 3위 CS과 7000억원 넘게 차이를 벌렸다.

삼일PwC는 상반기까지만 해도 거래금액 3조원대를 기록하며 3위에 그쳤다. 하지만 3분기 들어 뒷심을 발휘하며 거래금액을 2배 이상 쌓았다. 삼일PwC의 실적을 단번에 올려준 거래는 한앤컴퍼니의 루트로닉 인수건이었다. 거래액 1조원에 이르는 해당 거래에서 삼일PwC는 인수 측 자문사를 맡았다. 루트로닉 거래는 삼일PwC가 올해 수임한 거래 중 규모가 가장 컸다. 하반기 완료된 거래 가운데 3번째로 큰 거래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5300억원 규모의 넥스플렉스 거래에서 인수 측 자문을 맡는 등 크고 작은 거래에서 활약했다.

JP모간은 2위를 차지했다. 거래금액 5조8836억원(조정점유율 10.77%), 거래건수 11건의 실적을 쌓았다. SK온 프리IPO에서 매각 측을, IMM프라이빗에쿼티의 에어퍼스트 지분 매각 건에서 인수 측의 자문을 맡으며 각각 1조원대 실적을 쌓은 것이 주효했다. 이밖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신주 발행건의 자문을 맡아 5000억원 이상의 실적을 쌓았다.

3위에 오른 CS는 JP모간을 바짝 뒤쫓았다. CS는 9건의 자문을 수임하며 거래금액 5조6535억원(조정점유율 10.35%)을 기록했다. 크레디트스위스가 올 3분기까지 맡은 가장 큰 딜은 2조원 규모의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거래로, 매각 측의 자문을 맡아 딜을 마무리했다. SK그룹의 테라파워 지분 투자에서도 테라파워 측 자문을 맡아 총 1조원 가량의 실적을 올렸으며 6000억원 규모의 KT클라우드 투자에서도 자문사로 활약했다.

상반기 내내 금융자문 1위를 지켰던 씨티증권은 4위로 밀려났다. 자문 건수는 2건으로 모두 1분기에 일찌감치 마무리한 일진머티리얼즈(현 롯데머티리얼즈)와 메디트 매각 건이다. 두 건 모두 2조원대 ‘빅딜’로 씨티증권은 매각 측의 자문을 맡았다. 하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씨티증권은 하반기 들어 단 한 건의 금융자문 실적도 추가하지 못하며 4위에 그쳤다.

삼정KPMG는 5위에 올랐다. 거래건수는 37건으로 삼일PwC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지만 거래금액 4조9916억원으로 조정점유율 9.14%를 차지했다. 삼정KPMG가 활약한 거래 중에서는 한화오션이 가장 규모가 컸다. 거래액이 2조원에 이르는 빅딜로 삼정KPMG는 인수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문을 맡았다. 이밖에 2000억원 규모의 토스뱅크 유상증자, 1000억원대 스테리싸이클코리아, 엠투아이, 엔켐, 현대렌탈케어 등의 거래에서 실적을 쌓았다.

6위는 모간스탠리가 차지했다. 거래금액 3조4433억원, 조정점유율 6.3%를 기록했다. 모간스탠리가 수임한 거래는 단 2건이었지만 2조7000억원대 일진머리티얼즈 거래에서 인수 측을, 7000억대 SK쉴더스 거래에서 매각 측의 자문을 맡은 것이 주효했다.

BoA메릴린치는 7위에 올랐다. 거래금액 3조2310억원, 조정점유율 5.91%의 실적을 쌓으며 모간스탠리를 턱밑까지 쫓았지만 역부족이었다. 거래건수는 4건으로 상반기 수임한 SK온 프리IPO, LG화학의 아베오 인수 건, SK E&S의 신주 매각 건에 이어 하반기 IMM프라이빗에쿼티의 에어퍼스트 지분 매각건 자문도 맡으며 실적을 추가했다.

SC증권은 8위에 랭크됐다. 거래금액 2조5408억원, 조정점유율 4.65%를 기록했다. 상반기에는 거래건수 2건, 거래금액 3000억원에 그치며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3분기 마무리한 SK쉴더스 거래에서 인수 측인 EQT파트너스의 자문을 맡으며 2조2300억원의 실적을 단숨에 쌓아 8위를 차지했다.

공동 9위에는 로스차일드(Rothschild), 파이퍼샌들러(Piper Sandler)가 이름을 올렸다. 각각 거래금액 1조9931억원, 조정점유율 3.65%를 기록했다. 상반기 마무리한 SD바이오센서의 메르디안 바이오사이언스 거래에서 로스차일드는 매각 측을, 파이퍼샌들러는 인수 측을 도왔다. SD바이오센서는 메르디안 바이오사이언스 지분 100%를 1조9931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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