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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심청구 임박' 에스오에스랩, 프리IPO '오버부킹' 150억 초과한 176억 조달, 기투자가 팔로우온 이어 에스엘코퍼레이션 SI 참여

구혜린 기자공개 2023-10-11 08:27:17

이 기사는 2023년 10월 05일 13: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율주행 차량용 라이다(LiDAR) 전문기업 '에스오에스랩(SOSLAB)'이 최근 진행한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라운드를 클로징했다. 기존 투자자들이 팔로우온(후속투자) 투자를 단행한 데 더해 다수의 신규 투자자가 몰리면서 오버부킹으로 마무리했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올해 매출액 3배 성장이 가시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에스오에스랩은 지난달 진행한 프리IPO 라운드에서 176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기존 투자자인 한국투자증권과 현대투자파트너스, 신한캐피탈, 한양증권, 에이벤처스가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신규 투자자로는 전략적투자자(SI)인 에스엘코퍼레이션과 광주기술지주, 아이요봇과 더불어 재무적투자자(FI)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와 BNB자산운용, GVA애셋매니지먼트가 참여했다.

최초 목표 조달액은 30억원이었으나, 150억원가량이 초과 모집됐다. 당초 에스오에스랩은 상장을 앞두고 단기간 필요한 운영자금만을 모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기존 투자자에 더해 다수의 신규 투자자의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오버부킹으로 마무리했다. VC 업계 관계자는 "200억원이 넘을 상황이었으나, 이것도 일정 수준에서 클로징한 것"이라고 귀띔했다.

예비심사청구가 임박함에 따라 예상보다 많은 수요가 몰린 것으로 파악된다. 에스오에스랩은 이달 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청구를 신청할 계획이다. 지난 7월 기술성평가에서 'A, BBB' 등급을 확보하며 기술특례상장 트랙에 도전할 자격을 갖췄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3개월 내 심사 결과가 나온다면 이르면 내년 1월 거래가 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급격한 매출액 성장이 가시화되면서 높은 밸류에이션 평가를 예상한 것으로 보인다. 에스오에스랩은 올해 7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23억원)과 비교해 세 배가량 증가한 규모다. 에스오에스랩의 제품 기술력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포스코, SEMES, SONY 등 기존 고객사에 더해 신규 고객사와의 계약이 늘어나고 있는 덕이다.

2016년 설립된 에스오에스랩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라이다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현대차보다 특허 수가 많다. 주요 기술은 기존 라이다대비 측정거리와 해상도를 각각 2.2배, 3배 향상한 'VCSEL & SPAD 기반 고정형 라이다' 등이다. 라이다는 광원을 이용하여 거리 및 위치를 측정, 자율주행, 로봇, 공장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는 핵심 기술이다.

기업공개에 성공할 경우 에스오에스랩은 국내 첫 상장 라이다 전문기업이 된다.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는 "프리IPO 투자 유치를 통해 에스오에스랩의 성장 가능성과 사업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이제는 글로벌 넘버 원(NO.1) 라이다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고도화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과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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