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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전무이사 선임 후보군 살펴보니 내부 출신 7명 부행장이 주요 후보군, 12월 선정 마무리 예정

서은내 기자공개 2023-10-13 08:12:54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2일 13: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전무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후보군인 7명의 부행장들 가운데 누가 유력 후보로 떠오를지 관심이 모인다. 은행 내부에서는 경영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 안종혁 부행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분위기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두 달 전부터 전무이사와 상임이사에 대한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신규 임원 선임을 예고했으며 그 중 상임이사 신규 선임을 먼저 마무리 짓고 남은 전무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전무이사는 수출입은행의 수석부행장을 겸하는 자리다. 공모를 거쳐 오는 12월 경 전무이사 선정을 마무리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알려진다. 수출입은행 내부 부행장 출신이 수석부행장 자리에 오른 관례를 볼때 이번에도 현 부행장들이 후보군으로 여겨진다.

현재 수출입은행의 부행장은 수석, 선임부행장을 포함하면 총 10명이다. 곧 사임 예정인 권우석 수석부행장과 지난달 새로 취임한 황기연 선임부행장, 이동훈 부행장을 제외한 7명이 새 선임부행장의 주요 후보군인 셈이다.

부행장들은 각 본부장을 맡고있다. 조직도 상 본부 순으로 나열해보면 안종혁(경영기획본부), 정순영(혁신성장금융본부), 김형준(프로젝트금융본부), 모창희(중소중견기업금융본부), 박종규(경협총괄본부), 홍순영(경협사업본부), 이동훈(남북협력본부), 강정수(리스크관리본부) 부행장 순이다.

이들 가운데 현재 은행 내부에서는 경영기획본부를 맡고있는 안종혁 부행장이 차기 수석부행장으로 유력한 분위기다. 안 부행장은 직원들의 신임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안종혁 부행장은 현 부행장들 가운데 가장 부행장에 먼저 올랐다.

안종혁 부행장은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후 서울대 경영학 석사, 미국 미시건 대학교 MBA를 졸업했다. 수출입은행에서 기업구조혁신실장, 해양구조조정T/F부장, 기업구조조정단장, 혁신성장금융본부장을 거쳐 경영기획본부장을 역임하고 있다.

안종혁 부행장은 현 권우석 수석부행장과 은행 내에서 비슷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권우석 수석부행장도 해양·구조조정본부장, 경영기획본부장, 혁신성장금융본부장을 거쳐 선임부행장, 수석부행장 자리에 순서대로 오른 바 있다.

수출입은행 이사회는 4명의 상임이사와 5명의 비상임이사로 구성되며 그 중 상임이사에는 은행장, 상임감사, 수석부행장(전무이사), 선임부행장(상임이사)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권우석 수석부행장은 내년 5월 임기만료이나 이른 사임을 결정하고 후임자 선정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 내부 규정상 전무이사 혹은 상임이사 출신의 내 외부 제한은 없는 상태다. 다만 그간에는 통상 상임이사들 중 은행장, 상임감사는 외부 출신이, 수석 및 선임부행장은 내부 인사가 자리해왔다.

지난해 처음으로 내부출신 은행장인 윤희성 은행장이 취임함에 따라 외부출신으로 임명됐던 은행장 선임 흐름이 깨어졌다. 현재는 상임감사만 상임이사 중 외부출신에 속한다. 현 수석부행장인 권우석 전무이사는 선임부행장을 거쳐 수석부행장에 오른 케이스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전무이사 선임의 확실한 시기는 알 수 없고 아직 내부에서 후보자 결정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후보자가 결정되면 최종 기재부 승인을 통해 인사가 확정된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 부행장단(수석, 선임부행장 제외). 왼쪽부터 안종혁, 정순영, 김형준, 모창희, 박종규, 홍순영, 이동훈, 강정수 부행장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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