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3년 10월 16일 13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건설이 울산에서 분양에 나선다. 열악했던 현지 부동산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으로 분양을 마무리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도건설은 오는 20일 '유보라 신천매곡'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반도건설이 북구 신천동 476-4번지 일원에 시공하는 '유보라 신천매곡'은 지하 2층~지상 24층, 5개동, 전용 64·84·117㎡ 35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수요자의 내집마련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유보라 제로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유보라 제로프로젝트는 중도금 전액 무이자에 계약금 10% 중 5%를 자납하면 나머지 5%를 무이자로 마련할 수 있는 제도다. 거실과 안방의 시스템 에어컨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뛰어난 입지여건도 눈길을 끈다. 단지 인근에는 유보라 신천매곡은 산업로, 이예로, 오토밸리로, 7번국도 등이 자리한다. 또 북구지역에 농소-외동국도, 울산외곽순환도로, 북울산역 동해선광역전철 등이 예정돼 있어 향후 교통여건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와우시티 중심상업지구 바로 앞에 위치해 CGV, 홈플러스, 병의원 등 풍부한 생활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 매곡천, 동천강 수변공원, 북구국민체육센터 등도 인근에 위치한다. 도보통학 거리에 신천초, 매곡중·고가 있고 인근에 학원가도 존재한다.
울산은 한동안 얼어붙었던 거래량과 매매가격이 회복되고 있는 중이다. 16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거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울산 아파트 거래량은 1500여 건에 불과했으나 올해 2분기에는 3250여 건으로 두배 이상 늘었다. 특히 5월에는 1240건을 기록하며 1000건을 돌파했고 6월(1109건)과 7월(1141건)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울산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8월 1주 전주 대비 0.01포인트 상승 전환한 뒤 8월 2주 0.04포인트, 8월 3주 0.06포인트, 8월 4주 0.05포인트, 9월 1주 0.05포인트, 9월 2주 0.06포인트, 9월 3주 0.07포인트 등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분양도 줄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울산시 미분양 가구 수는 7월 기준 전월 대비 18.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광역시 중 부산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8월 울산 아파트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기준점인 100으로 집계돼 한달 전에 비해 21.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 부동산시장의 회복은 소비자들의 매수심리 회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규제 완화와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상승세를 굳히자 일부 지방 광역시로도 온기가 퍼지며 활기를 되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유보라 신천매곡' 견본주택은 10월 20일 오픈 예정으로 울산 북구 진장동 1049-7번지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5년 7월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