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시공능력 점검]반도건설, 신인도평가액 최대치에 순위도 '우상향'20위권으로 도약, 4개 항목 고른 성장 속 눈길…아파트 기성액 전년비 15% 증가
신상윤 기자공개 2023-08-04 07:36:43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3일 14: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건설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20위권에 안착했다. 2년 연속 30위권에 머무르며 주춤했던 시공능력평가가 다시 우상향에 속도를 냈다. 역대 최대인 1000억원대로 올라선 신인도평가액을 비롯해 모든 평가 항목에서 고른 증가세가 전체 순위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023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결과 공시'에 따르면 반도건설은 토목건축공사업 시공능력평가액 1조6573억원을 기록해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공능력평가액은 전년대비 13.4% 증가한 수준이다. 2년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도건설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2018년도에 12위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를 달성했다. 당시 반도건설 도약에 건설업계 많은 이목이 쏠렸었다. 그러나 다음 연도부터 순위가 낮아지더니 2021년도에는 34위로 강등됐다. 2020년도에 14위를 기록했던 것을 고려하며 20단계나 낮아진 것이다. 2022년도엔 시공능력평가액을 전년보다 증액했으나 전체 순위는 2단계(32위) 상승에 그쳐 30위권을 못 벗어났다.
반도건설이 20위권에 안착한 배경엔 평가 항목의 고른 증가세에 기인한다. 공사실적평가액을 포함해 경영평가액, 기술능력평가액, 신인도평가액 등 4가지 항목 모두 증가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신인도평가액이다. 반도건설 신인도평가액은 역대 최대 규모인 108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28.4% 증가한 수준이다.
신인도평가액은 공사실적평가액에 영향을 받는다. 여기에 건설업자간 협력관계 및 기술사주, 신기술지정 등을 고려해 최종 점수를 가감한다. 반도건설은 상호협력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6% 가산 등의 혜택을 받은 점이 신인도평가액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사실적평가액도 전년대비 18% 증가한 4301억원을 기록했다. 10위권에 머물렀던 시기와 비교하면 적지만 지난해보다 수치가 증가하면서 전체 순위 상승에 기여했다. 공종별로는 건축부문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반도건설 아파트 부문 기성액은 5486억원으로 전년대비 15.1% 증가했다. 광공업용과 교육·사회용, 업무시설용 기성액도 같은 기간 2배 이상 늘었다. 반면 토목부문에선 기성액이 2021년도보다 절반 이상 줄은 122억원에 그쳤다.
전년대비 증가폭만 봤을 땐 기술능력평가액이 압도적이다. 반도건설 기술능력평가액은 1659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대비 45.8% 증가한 수준이다. 기술능력평가액은 보유 기술자 수에 연동되는 경향이 있다. 같은 기간 기술자 수가 51.2% 늘어난 412명으로 집계된 만큼 반도건설 기술능력평가액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경영평가액은 나머지 항목에 비해선 비교적 소폭 증가했다. 전년대비 6% 증가한 9524억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반도건설 시공능력평가액에서 경영평가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60%를 웃돌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비중이 57%대로 낮아진 가운데 기술능력평가액과 신인도평가액, 공사실적평가액 등이 고루 증가한 점이 전체 순위 개선에 기여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신상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2024 이사회 평가]SNT모티브, 우수한 '경영성과' 가린 아쉬운 운영 방식
- '시공능력 99위' 보미건설, 캠코 담보채로 유동성 숨통
- [엔지니어링업 리포트]도화엔지니어링, '설계·CM' 부진에 이례적 분기 적자
- 디벨로퍼 시티코어, 서소문 사업성 개선에 '본PF' 기대
- [건설사 인사 풍향계]삼성물산 건설부문, 긴장감 더하는 '외부 영입' 눈길
- [건설부동산 줌人]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직급, '부사장→사장' 재격상
- SK에코플랜트, 리스크 전담 'BRM센터' 신설
- [건설사 인사 풍향계]현대엔지니어링, '재무통' CEO 체제 전환 눈앞
- 극동건설, 웅진 '렉스필드CC' 증자 참여 '외통수'
- '일본 골프장 인수' 웅진그룹, 극동건설 반대 '정면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