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퀄리타스반도체, 수요예측 ‘대흥행’…2000곳 이상 참여올해 IPO 기업 가운데 최고 기록…공모가 밴드 초과 확정적
안준호 기자공개 2023-10-18 10:25:49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6일 17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퀄리타스반도체가 기관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연초 이후 IPO 중 가장 많은 기관이 참여하며 밴드 상단을 초과한 공모가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퀄리타스반도체는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5영업일 동안 2000곳이 넘는 기관이 주문을 넣으며 연초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참여가 이뤄졌다. 올해 공모주 시장 회복과 함께 참여 수량이 1900건을 넘은 사례가 상당수 나왔지만, 2000곳이 넘었던 기업은 퀄리타스반도체가 처음이다.
수요예측에 들어온 기관들의 ‘이름값’도 상당했다. 코스닥 공모에는 관심이 적은 주요 국부펀드와 해외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 기관 대부분이 상단 이상 가격을 써내며 현재 밴드 상단을 초과한 공모가가 확정적인 상황으로 전해졌다.
퀄리타스반도체와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공모에서 상장예정주식 1019만3520주의 약 18%인 180만주를 전량 신주로 모집했다. 주당 공모가격 범위는 1만3000~1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확정 공모가는 발행사와 주관사 협의를 거쳐 오는 17일 공시될 예정이다.

퀄리타스반도체는 삼성전자 출신 전문가들이 함께 설립한 IP 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복수의 칩을 연결해 데이터를 고속 전송하는 인터커넥트(Interconnect) IP다. 저속 병렬 데이터를 직렬화해 하나의 채널에서 초고속 전송하는 서데스(SERDES) 기술을 기반으로 카메라와 PC,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IP를 개발해 공급 중이다.
퀄리타스반도체는 공모 이전 단계부터 관심을 받았다. 연초부터 인공지능(AI) 열풍이 불며 첨단 반도체 설계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덕분이다.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해도가 높아지며 IP 기업의 중요성도 재평가받았다. 칩스앤미디어,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등 기존 IP 상장사들의 주가도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인터페이스 IP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분야에 IP를 공급하는 기업이 없다 보니 설립 초기부터 삼성전자 파운드리 협업 생태계인 ‘SAFE IP’ 파트너사로 선정됐다. 삼성 파운드리 협력사 가운데서는 글로벌 1위 기업인 시높시스(Synopsys) 다음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발행사와 주관사의 IR 전략도 흥행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 설명회에서 기술적 경쟁력은 물론 IP 기업 특유의 사업모델을 중점적으로 제시했다. 개발이 한참 전에 끝난 레거시 IP에서도 지속해서 매출이 발생하는 ‘롱테일(long tail)’ 비즈니스의 성격을 갖고 있다는 점을 적극 설명했다.
퀄리타스반도체는 공모가를 확정한 뒤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수요예측 결과가 청약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만큼 성공적으로 수요를 모집하고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1년 사이 IP 기업에 대한 시장 관심이 크게 증가하며 수요예측도 흥행에 성공한 것 같다”며 “상장 이후 1개월 뒤 보호예수가 풀리는 물량이 다소 많은 것이 일반 청약 과정에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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