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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시대 LP 운용 전략]CIO 바뀌는 경찰공제회, 비중 높인 '주식 투자' 향방은②2년간 5%까지 늘어…최근 채권 수익률 고려시 기조 유지 '관측'

남준우 기자공개 2023-10-26 08:03:30

[편집자주]

10년 이상 이어져오던 '저금리의 시대'가 끝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0.25%에 불과하던 금리를 2년 새 5.5%까지 올렸다. 전세계적으로 대규모 자금이동이 이어지면서 국내 LP들의 운용 전략도 바뀌고 있다. 대체 투자처를 다각화하고 고금리 우량채권에 관심을 가지는 곳들이 늘고 있다. 교과서와는 다르게 고금리 시장에서도 쏠쏠한 수익을 내고 있는 주식 섹터에 집중하는 곳도 있다. 고금리 뉴노멀의 시대, 국내 주요 LP들의 운용 전략을 더벨이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0일 07:35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년간 경찰공제회 CIO(최고정보책임자)직을 수행했던 한종석 이사가 지난 17일자로 퇴임했다. 당분간 경찰공제회의 CIO직은 공석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IB 업계에서는 최근 2년간 비중을 높였던 주식 투자 운용 전략이 어떻게 바뀔지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은 기존과 비슷한 방향으로 운영되지 않겠냐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대체투자 리스크나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은 회사채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하면 크게 선택지가 없다는 분석이다.

◇'CIO' 한종석 이사 이달 17일자로 퇴임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2년간 경찰공제회 CIO직을 수행했던 한종석 이사는 지난 17일자를 끝으로 임기가 만료됐다. 해당 일자에 퇴임식을 가지며 공식적으로 경찰공제회의 CIO직은 공석이 됐다.

업계에서는 향후 CIO가 바뀔 경찰공제회의 주식 운용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2년간 경찰공제회는 주식 투자 비중 늘리기에 집중했었다. 2021년말 기준으로 경찰공제회 운용자산 중 주식 비중은 2.9%에 불과했다. 금액은 1193억원 수준이었다.

작년말 기준으로 이 비중은 4.2%까지 증가했다. 최근 수치가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연기금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비중은 약 5% 수준까지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수익률로 시장의 이목을 끌었었다. 경찰공제회는 작년 운용수익률 5%를 기록했다. 자산별로 보면 주식과 채권이 각각 5%, 4.1%의 수익률을 거뒀다. 부동산과 기업금융은 각각 7%, 3.7%다. 주식 섹터에서 부동산과 대체투자 다음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국내의 쟁쟁한 최상위 기관투자가 대다수가 작년에 주식운용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국민연금은 작년에 국내 주식에서 -22.76%, 해외주식에서 -12.3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저조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경찰공제회는 작년 5월 기금운용의 전문성과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와 전략 중심'의 조직 개편을 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애초 경찰공제회의 금융투자본부 산하에 증권운용팀이 있었다. 지난해 5월 조직 개편에서 증권운용팀을 주식운용팀과 채권운용팀으로 세분화했다.

외부에서 전문가를 영입하며 경쟁력 제고에 열을 올렸다. 작년 7월 주식운용팀장으로 송명준 팀장이 합류했다. 2008년부터 2017년까지 한화자산운용의 그로쓰(Growth)운용팀장을 맡은 이력이 있다. 2018년 5월부터 약 4년간 더시드인베스트먼트의 대표로 벤처캐피탈(VC)업계에 몸담은 뒤 경찰공제회로 옮겼다.

출처 : 경찰공제회 홈페이지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투자로 높은 수익률 기록하기도

경찰공제회는 그간 AI와 이차전지 등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주식 포트폴리오를 쌓아 왔다. 주식운용에서 직접과 위탁 비중은 6대4 수준이다. 작년의 호실적은 직접 운용에서 나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LG에너지솔루션이다. 경찰공제회는 공모주에 고유계정으로 참여했고 손익에 보탬이 됐다. 작년 1월 공모가 30만원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최근 약 주당 45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IB 업계에서는 CIO 선임 전까지는 비슷한 비중으로 주식 투자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고금리 기조 속에서 채권 투자 비중이 늘 수도 있지 않냐는 의견을 제기했으나 최근 급여율 인상 기조를 고려하면 이를 늘리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최근 A급 회사채 이자 수익률은 7~8%에 형성돼 있다. 다만 공제회의 경우 AA0 이상의 회사채 위주로 투자한다. 주로 은행의 신종자본증권이나 후순위채, AA0 등급 이상의 회사채가 주요 투자 분야다. 국내에서는 주로 트랜치(만기구조)가 3·5년물 위주라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다.

이들의 최근 이자 수익률은 약 4%대 중반에 불과하다. 시장 매물도 그리 많지 않다. 이달 19일 기준으로 시장에 등장한 은행채가 우리은행, 대구은행, NH투자은행 등 10건도 채 되지 않는다. 최근 경찰공제회가 회원들에 대한 급여율을 3.58%에서 3.75%로 올린 것을 고려하면 더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섹터를 찾아야 한다.

한 연기금 관계자는 "경찰공제회의 경우 최근 빅테크 섹터 중심으로 주식 포트폴리오를 높이면서 안정적인 성과를 냈었다"며 "최근 채권 수익률 등을 고려한다면 CIO 공백기 동안에도 비슷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경찰공제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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