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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향한 K-스타트업, '네옴시티' 금맥 캔다 알스퀘어·트립비토즈·뉴빌리티·비브스튜디오, 대통령 순방 동행…투자·사업 기회 발굴

이영아 기자공개 2023-10-26 08:23:38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4일 15: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스타트업들이 현지 사업 확장 및 투자 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있다. 사우디 투자청 및 현지 기업과 교류하며 기회를 모색 중이다. 사우디는 5000억달러(약 670조원)를 투입해 미래형 친환경 도시를 건설하는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기회의 땅으로 평가된다.

24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경제사절단 동행으로 사우디에 방문한 스타트업들은 현지에서 사업 확장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알스퀘어는 사우디아라비아 투자 포럼·업무협약 체결식을 시작으로 국토교통부 주관 한국·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에서 자리를 빛냈다.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는 "이번 기회를 통해 중동에 당사의 데이터수집과 인사이트 추출 및 활용 기술 등 서비스 경쟁력을 앞세워 사업 확장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스퀘어는 국내외 30만개 업무·상업용 빌딩을 전수조사해 임대차 중개, 매입·매각 자문, 자산관리(PM), 투자개발, 데이터 애널리틱스, 인테리어, 리모델링 등 종합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베트남과 싱가포르에도 진출에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사우디는 전 세계적 경기 둔화에도 대형 인프라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전 세계가 각축을 벌이는 중동 메가 프로젝트에 우리도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했다.

여행 플랫폼 기업 트립비토즈는 사우디 최대 여행기업 알모세이퍼(Almosafer)와 중동 시장 진출에 대해 논의한다. 트립비토즈는 여행 상품 예약과 커뮤니티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고 있다. 정지하 트립비토즈 대표는 "사우디는 관광 문호를 개방한 지 이제 3년 차"라며 "빈 살만 왕세자가 '사우디 비전 2030'을 발표하면서 관광 비자(e-visa)를 도입했는데, 이것만 해도 굉장한 변화"라고 강조했다.

또 사우디 투자청과 미팅도 예정돼 있다. 정 대표는 "고유가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전방위 산업에서의 다양한 기회가 보인다"라며 "트립비토즈는 플랫폼, 금융,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융복합 기업으로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스타트업 뉴빌리티는 중동 시장 진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투자사를 물색 중이다. 사우디를 중심으로 역내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확보해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뉴빌리티 관계자는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사우디는 국가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운송수단을 스마트·무인화하려는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당사의 제품 및 서비스 관련 사업 기회가 더 늘어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버추얼 콘텐츠 기업 비브스튜디오스는 네옴시티 내 미디어 사업 협력을 타진하고 있다. 김세규 비브스튜디오스 대표는 "한국 기업 최초로 네옴시티 미디어빌리지 현지답사는 물론 미디어 분야 관계자들과의 미팅 등을 진행한다"면서 "네옴시티가 지향하는 글로벌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허브로의 비전을 성공적으로 구현해 나가는데 기여 가능한 역할을 적극 제안하고 사업 협력의 기회를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브스튜디오스는 지난 7월 서울에서 진행됐던 ‘디스커버 네옴 프라이빗 미팅’에 초대돼 네옴시티 미디어 분야 총괄담당자와의 1:1 미팅과 설명회 자리 등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비브스튜디오의 기술력과 콘텐츠 제작 역량을 집중 소개했다. 김 대표는 "이번 경제사절단 참여로 이후 진행해 오던 네옴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에 대한 건설적 논의가 좀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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