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비토즈, OTA 최초 외국인 이용자 확보했다 ②영문 서비스 론칭, 3만달러 외화 유입…타이트한 마케팅비 집행 흑자전환 '비결'
구혜린 기자공개 2023-08-30 08:06:58
[편집자주]
팬데믹 기간이 막을 내리고 엔데믹 시대가 도래했다. 팬데믹 장기화로 여행산업 생태계가 무너진 가운데서도 서바이벌에 성공한 스타트업은 있었다. 성수기인 휴가 시즌을 맞아 여행 관련 스타트업은 움츠렸던 날개를 펴고 새롭게 도약할 채비를 마쳤다. 더벨은 리오프닝 기대감에 부푼 여행업계 스타트업의 미래 성장 전략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8일 15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트립비토즈가 국내 OTA(Online Travel Agency) 업계 최초로 외국인 이용자를 확보했다. 국내가 아닌 해외 여행을 하는 외국인이 트립비토즈를 통해 해외 호텔을 예약하면서 거래액이 발생했다. 별도의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고서도 외화수익을 벌어들였단 점에서 글로벌 OTA로의 진화 가능성이 엿보인다.트립비토즈는 지난달 영문 서비스를 론칭했다. 기존 트립비토즈 어플리케이션(App) 및 웹사이트를 외국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영문으로 구성한 페이지다. 국내 OTA 중 영문 서비스를 개시한 건 트립비토즈가 유일하다. 팬데믹 시기부터 이를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 덕분에 외국인 이용자가 유입, 외화 수익을 확보했다. 예컨대 대만 근교를 여행하던 미국인이 인도네시아 발리 호텔을 트립비토즈를 통해 예약한 형태로 거래액이 발생한 것이다. 트립비토즈는 영문 서비스를 시작한 뒤 지난 3주간 동안 약 3만달러의 수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OTA 업계에선 최초의 사례다. 여행업계는 인트라바운드(내국인의 국내 여행)와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 여행)를 넘어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 거래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 노력 중이다. 다만 인바운드 여행객은 호텔스닷컴, 익스피디아 등 글로벌 OTA를 이용하고 있다.
트립비토즈의 매출액 구성에도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해외 관광 수요가 늘면서 트립비토즈의 매출액 구성은 아웃바운드와 인트라바운드가 각각 60%, 40%로 구성됐다. 여기에 외국인의 해외 호텔 결제액도 0.5%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트립비토즈는 외국인 이용자를 확보한 이유를 가격경쟁력 때문으로 보고 있다. 최근 트립비토즈는 글로벌 판매 채널 다각화를 위해 구글호텔 등에 입점했다. 구글호텔에서 트립비토즈의 최저가 해외 호텔 상품을 발견한 외국인 이용자가 영문 플랫폼으로 유입됐단 설명이다.
트립비토즈는 호텔스컴바인 등 가격비교사이트 매출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정지하 트립비토즈 대표는 "국내 OTA 최초로 외화를 버는 기업이 됐단 점이 굉장히 고무적"이라며 "플랫폼에 세계 80만개 호텔을 공급하고 있는데 최저가 호텔이 다수 포진해 있는 게 강점"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마케팅은 동일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용자가 트립비토즈 내에 콘텐츠를 게시하면 보상(트릿캐시)를 공급하는 형태다. 이 비용이 전체 거래액의 0.5% 수준이다. 트립비토즈는 이같은 타깃마케팅 외에 매스마케팅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흑자(2억5000만원) 전환에 성공한 이유다.
트립비토즈는 해외 이용자 유치는 생존에 직결된 문제라고 판단하고 있다. 정 대표는 "메르스, 사스 같은 전염병이 닥쳤을 때 속수무책으로 매출이 사라지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OTA는 태생적으로 한 국가에 머물면 망할 수밖에 없다"라며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국가로 빠르게 진출하는 게 우리의 숙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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