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사경영분석]KB국민카드, 신용판매 성장 정체…본업 경쟁력 약화 우려자산·취급액 모두 전년 대비 감소…금융사업으로 수익성 방어
이기욱 기자공개 2023-10-26 08:15:30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5일 15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본업 경쟁력 강화에 대한 KB국민카드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올해 들어 신용판매 부문의 자산 및 취급액 성장세가 멈춘 모습이다. 핵심 영업 기반의 축소 흐름이 지속될 경우 카드대출 등을 통한 수익성 방어 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업계에 따르면 국민카드는 올해 3분기 27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3523억원) 대비 22.7% 줄어든 수치다. 3분기 분기순이익은 795억원으로 전 분기(1109억원) 대비 28.3% 감소했다.
영업수익은 지난해 3분기 3조4883억원에서 올해 3분기 3조8890억원으로 11.5% 증가했다. 하지만 3488억원에서 5135억원으로 47.2% 증가한 이자비용이 실적 부진의 주요 요인이 됐다. 충당금 전입액도 3269억원에서 5671억원으로 73.5% 늘어났다. 이자비용 증가와 충당금 확대는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업계 공통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순익 감소보다 문제시 되는 것은 자산 및 취급액의 변화 추이다. 9월말 기준 국민카드의 총 카드자산은 26조360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말(26조2317억원), 6월말(26조1150억원)과 비슷한 수치에 머물렀다. 지난해말(27조207억원)과 비교하면 오히려 2.4% 감소했다. 신용판매 자산만 따지면 지난해말 15조419억원에서 14조1864억원으로 5.7% 줄어들었다.
취급액도 마찬가지다. 올해 3분기 국민카드의 신용카드 이용액은 34조615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33조9559억원)보다는 0.3% 가량 증가했으나 1분기(34조3651억원)보다는 0.9%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35조5299억원)보다는 4.1% 줄어들었다. 신용판매 취급액은 지난해 4분기 33조780억원에서 31조4632억원으로 4.9% 감소했다.
이러한 흐름에는 계절적 요인 등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9월 명절 연휴 영업일에서 제외된 기간 동안의 실적이 미반영 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지난해 대비 일부 축소된 무이자할부 마케팅 때문에 할부금융 결제가 줄어들었다. 3분기 할부금융 신용판매 취급액은 5조4791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5조9156억원) 대비 7.4% 감소했다.
국민카드는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등 금융자산의 성장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나서고 있다. 9월말 기준 현금서비스 자산은 1조3084억원으로 지난해말(1조2374억원) 대비 5.7% 증가했으며 카드론 자산은 6조2491억원에서 6조6240억원으로 6% 늘어났다. 다만 카드사의 본업인 신용판매 부문의 정체가 지속되면 타 영업에도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인위적인 영업 축소는 없었다"며 "4분기에는 회원 기반과 금융자산 부문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며 건전성 강화 및 비용 효율화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휴카드를 기반으로 한 비대면 중심 모집을 통해 회원기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강도 높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이익 체력을 강화하고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민카드의 3분기말 총 고정이하여신은 3093억원이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4%로 나타났다. 1개월 이상 연체율 역시 1.22%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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