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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부동산신탁, '물류 중심' 리츠 사업 확대 이천 군량리 물류센터 매입 추진…상반기 인수 실패 후 '재도전'

정지원 기자공개 2023-10-26 13:08:42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5일 15: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이 1050억원 규모 이천 물류센터 매입을 추진한다. 인수 비히클은 얼마 전 국토교통부에 인가 신청을 낸 리츠다.

상반기 창원 두동 물류센터 인수에 실패한 상황에서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탁업계 먹거리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가운데 정비사업보다는 리츠에서 신사업 돌파구를 찾는 모양새다.

25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최근 국토교통부에 '한국투자로지스틱스제1호리츠' 영업인가를 신청했다. 인가 기간은 통상 한 달 정도 걸린다.

해당 리츠로 이천 군량리 물류센터를 담을 계획이다. 자산은 경기도 이천시 대월면 군량리 449 일대에 위치한다. 총 사업비는 1054억원으로 이 중 386억원을 에쿼티로 투자한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의 두 번째 리츠 포트폴리오다. 앞서 지난해 4월 '한국투자안성물류제1호리츠'를 설립하고 경기도 안성 소재 물류센터를 매입 및 운용해 왔다. 2년 이내 공모 조건이 붙어 있다.

물류섹터로 리츠 사업 방향성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리츠를 개별적으로 운용하다가 향후 묶어서 공모 상장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비슷한 성격의 리츠로 신한리츠운용의 로지스밸리신한리츠가 있다. 경기도 안성 소재 두 곳의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담았다. 몸집을 불린 뒤 상장시킨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의 물류 리츠 확대 의지는 상반기에도 한 차례 드러났다. 지난 5월에 이번에 인가 신청을 낸 리츠와 같은 이름으로 창원 두동 물류센터 인수를 추진한 바 있다.

다만 인수를 마무리 짓지 못하면서 리츠 인가도 무산됐다. 당시 매입하려던 물류센터의 매입가를 포함한 총 사업비는 2039억원이었다.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가량 사업비가 적은 만큼 딜을 클로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2021년 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인가를 받았다. 신생 신탁사 3사 중 대신자산신탁과 함께 리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신영부동산신탁은 아직 리츠 사업 계획을 밝힌 바 없다.

신탁업계 먹거리가 떨어진 가운데 리츠 사업에서 점유율 확대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신생 3사의 경우 코람코자산신탁, 한국토지신탁 등 대형사와 비교했을 때 신탁 업력이 짧아 신탁방식 정비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지는 못하고 있는 영향이다.

대신자산신탁 역시 지난해부터 글로벌 자산을 담은 상장리츠 설립을 추진했다. 다만 글로벌 오피스 투자 리스크가 번지면서 당분간 계획을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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