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기술투자, 지주사 CVC 전환 작업 '매듭' 신기전사 라이선스 변경, PEF 정리·100% 자회사 완료…그룹 출자펀드 내년 출항
양용비 기자공개 2023-11-03 07:54:50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2일 07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기술투자가 포스코 지주사형 CVC 전환 작업을 완료했다. CVC 전환을 계기로 그룹사 출자 펀드, 외부 조달 펀드를 적절히 섞은 투트랙 투자 전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2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기술투자는 최근 금융당국에 시설대여업, 할부금융업 라이선스를 반납했다. 이와 함께 신기술사업금융회사에서 신기술사업전문금융회사(신기전사)로 라이선스를 변경했다.
이로써 포스코기술투자는 포스코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지난해 3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CVC 전환 작업을 완료했다. 그동안 포스코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를 출범하면서 기존 진행해왔던 여신 사업을 정리 작업을 수행해왔다.

지주사 CVC에선 사모펀드(PEF) 운용을 할 수 없는 만큼 현재 운용 중인 PEF도 모두 정리했다. 포스코기술투자가 보유했던 PEF 지분과 GP 관할권을 타 운용사에 매각하는 작업도 모두 완료했다.
올해 하반기엔 지주회사 행위제한 해소를 위해 포스코홀딩스의 100% 자회사가 됐다. 올해 상반기까지 포스코기술투자의 지분은 포스코홀딩스와 포항공과대학교가 각가 95%와 5%를 보유하고 있었다. 하반기 포스코홀딩스가 포스코홀딩스의 지분을 매입하면서 지주회사 행위제한을 해소했다.
포스코기술투자가 지주사 산하 CVC로 전환하면서 기존 여신 등 금융 사업은 철수하고 신기술사업금융만 전문적으로 담당하게 된다. 벤처투자조합이나 신기술투자조합 등을 결성해 유망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업무를 전문적으로 하게 된다.
포스코기술투자는 CVC 전환과 함께 그룹의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CVC 펀드 결성에 나섰다. 모회사인 포스코홀딩스에서 800억원의 자금을 출자해 총 810억원 규모의 펀드를 내년 1월 결성할 예정이다. 신규 펀드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으로 포스코기술투자에서도 GP 커밋으로 10억원을 담당한다.
포스코기술투자는 CVC 전환에 앞서 펀드 출자자(LP)에 따른 투트랙 운용 전략을 구상했다. 그룹 출자금으로 결성한 펀드로는 포스코그룹과 결이 맞는 산업군이나 신성장동력이 될 만한 산업군에 투자한다.
외부 LP를 유치해 결성한 펀드로는 전략산업군을 포함한 성장 유망 분야, 국가 육성 중점 산업군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주사형 CVC인 만큼 외부 조달 비중은 40% 이내로 유지할 방침이다.
포스코기술투자 관계자는 “전략투자실에서 그룹 자금으로 운용하는 펀드를 관리할 예정”이라며 “외부 자금 유치를 통한 펀드도 지속적으로 결성하기 위해 트랙레코드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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