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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경영분석]JB우리캐피탈, 중고차금융 집중 덕 호실적 유지신차금융 줄이고 고수익사업에 집중…건전성 개선 후 개인대출도 확대

이기욱 기자공개 2023-11-03 08:11:02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2일 15: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우리캐피탈이 유연한 상품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업계 불황을 극복해냈다. 올해 초까지 유지해왔던 보수적 영업 기조에서 벗어나 중고차금융, 개인 신용대출 등 고수익성 상품에 영업력을 집중했다. 영업 확대에도 건전성 지표는 오히려 개선돼 4분기에도 동일한 영업 전략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공시에 따르면 JB우리캐피탈은 지난 3분기 148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1544억원) 대비 3.7% 감소했으나 금리 상승 등 악재를 감안했을 때 우수한 성과로 평가된다. 같은 기간 KB캐피탈(-21.3%), 하나캐피탈(-24.5%), 우리금융캐피탈(-34.8%), BNK캐피탈(-35.7%) 등은 큰 폭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JB우리캐피탈의 순익은 우리금융캐피탈(1091억원) 보다 약 400억원 많으며 KB캐피탈(1589억원)과도 비슷한 수준이다. KB캐피탈과 우리금융캐피탈의 자산 규모는 각각 16조3678억원, 12조1000억원으로 JB우리캐피탈(8조6858억원)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JB우리캐피탈의 수익성이 더욱 돋보이는 부분이다.

고수익성 상품 위주의 포트폴리오 개편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JB우리캐피탈은 올해 기존 주력 상품이었던 신차금융 영업을 줄이고 중고차금융 영업을 늘려왔다. 지난해말에 이어 보수적 영업기조가 이어졌던 1분기에도 중고차금융만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말 1조2600억원이었던 중고차금융 자산은 3월말 1조3400억원으로 6% 늘어났으며 6월말 1조4100억원으로 5.6% 증가했다. 9월말에는 1조5200억원으로 증가하며 7.3%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말 대비 9개월만에 20.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차금융 자산은 빠르게 축소됐다. 지난해말 1조6900억원이었던 신차금융 자산은 매분기 8% 이상 줄어들었다. 9월말 기준 잔액은 1조2900억원으로 중고차금융 자산보다 작은 규모로 나타났다. 지난해말 대비 감소율은 23.9%이다. 경쟁이 심화되는 신차금융 시장 대신 수익성이 높은 중고차금융 시장에 선택과 집중을 했다.

3분기에는 개인신용 대출도 크게 증가했다. 9월말 기준 잔액은 1조1600억원으로 6월말(1조2600억원) 대비 9.6% 증가했다. 1, 2분기 동안 개인 신용대출을 거의 늘리지 않고 건전성 관리에 집중한 결과 연체율이 낮아졌고 3분기에 다시 영업을 정상화할 수 있었다.

지난해말 3.21%였던 가계대출 연체율은 올해 3월말 3.96%으로 0.75%포인트 높아졌다. 6월말에도 3.98%로 0.02%포인트 상승했으나 9월말 3.21%를 기록하며 지난해말 수준으로 회복했다. 가계대출 고정이하여신비율도 3월말 5.51%에서 2분기와 3분기 각각 3.78%, 2.88%로 낮아졌다.

가계대출 외 전체 여신의 건전성도 개선됐다. 연체율은 6월말 1.59%에서 9월말 1.49%로 0.1%포인트 낮아졌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6%에서 1.36%로 0.24%포인트 개선됐다. 3월말 111.5%까지 낮아졌던 NPL커버리지비율도 6월말 133.6%, 9월말 139.7%로 높아졌다. 올해 남은 기간에도 고수익 상품 위주의 영업 전략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달 부문은 회사채 위주의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유지 중이다. 9월말 기준 JB우리캐피탈의 총 차입액은 7조1925억원으로 이중 86.1%(6조1900억원)가 회사채에 해당한다. 6월말(85.5%) 대비 비중이 0.6%포인트 확대됐다. 다만 원화유동성비율은 117.54%를 기록하며 지난해말(142.77%) 이하 3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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