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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그룹-에스앤에스텍 CVC, '삼정개발' 투자 맞손 세아기술투자 첫 바이아웃 포트폴리오, S&S인베 2대주주로 참여

임효정 기자공개 2023-11-06 08:16:03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3일 14: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아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인 세아기술투자와 에스앤에스텍의 CVC인 S&S인베스트먼트가 삼정개발의 주주로 함께 이름을 올린다. 올해 7월 세아기술투자가 삼정개발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4개월여 만에 S&S인베스트먼트가 추가 투자를 진행하면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S인베스트먼트가 삼정개발이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하기 위해 펀드를 결성 중이다. 50억원 규모로, 이달 안에 클로징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S&S인베스트먼트는 세아기술투자에 이어 2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는 대기업CVC와 중견기업CVC가 나란히 1대, 2대 주주로 협업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S&S인베스트먼트는 국내 유일의 반도체용 블랭크마스크 생산 기술을 보유한 에스앤에스텍의 자회사다. 소부장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에 활발한 투자 중이며 운용자산(AUM) 약 1800억원의 강소 CVC다. S&S인베스트먼트는 반도체 산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삼정개발에 대한 투자를 검토해왔다.

세아기술투자가 삼정개발을 인수한건 올 7월이다. 블리츠자산운용과 함께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해 삼정개발 지분 100%를 인수했다. 1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에는 세아홀딩스, 세아창원특수강, 세아특수강, 세아네트웍스 등 다수 계열사가 60% 출자에 참여했다.

부산에 위치한 삼정개발은 주요 폐수를 물리적·화학적 처리를 통해 환경 기준에 부합하도록 정화하는 액상 폐기물 전문기업이다. 기존 기술력을 바탕으로 폐수 외에도 반도체 식각공정에서 나오는 BOE 폐액을 재활용해 제품화하는 신규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S&S인베스트먼트는 BOE 폐액 재활용에 대한 기술을 협력하고 판로 개척 지원하는 등 삼정개발과의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정부에서는 CVC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계획을 추진 중인 가운데 세아기술투자와 S&S인베스트먼트는 향후에도 협업 사례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까지 CVC펀드를 1조원을 결성하는 등 대기업, 중견기업, 벤처기업 간의 신사업 협력을 촉진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도 향후 모태펀드 출자 예산 10%를 CVC를 포함한 신생 벤처캐피탈에 배정할 계획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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