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호텔앤드리조트, CFO '한화에어로' 재무통 수혈 기존 CFO 서정표 부사장 고문행, '4600억 투자' 설악 리조트 자금조달 수행 '과제'
변세영 기자공개 2023-11-16 07:41:21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3일 16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각자대표 체제를 끝내고 김형조 대표 단일체제로 전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서정표 부사장이 고문으로 빠지면서 그룹 계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재무통 조준형 상무가 새롭게 곳간지기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김형조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했던 이강만 대표(사장)가 지난달부터 고문으로 빠졌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Hospitality(콘도, 호텔 등) 부문과 건물 관리를 담당하는 에스테이트 부문으로 나뉘는데 이 전 대표는 에스테이트 부문을 이끌어 오던 인물이다. 결과적으로 김형조 대표 단독으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를 지휘하는 체제가 완성됐다.
향후 에스테이트 사업은 경영혁신총괄 김경수 전무가 책임진다. 김 전무는 그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기임원이 아니었지만, 새롭게 에스테이트부문장에 임명되면서 이사회 명단에 이름이 등재됐다.
대표이사 단독체제로 변화와 맞물려 CFO 교체도 이뤄졌다. 최근 경영지원실장(CFO)인 서정표 부사장이 고문으로 이동한 데 따른 것이다. 한화큐셀 CFO 출신인 서 부사장은 지난 2021년 10월 한화호텔앤드리조트로 자리를 이동해 약 2년간 곳간을 책임져 왔다.
서 부사장 후임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재무실 출신 조준형 상무가 선임됐다. 1972년생인 조 상무는 ㈜한화 재경본부 금융팀장, 한화정밀기계 재무실장, ㈜한화 재무실 금융담당 등을 역임한 재무통이다. 이달 초 계열사 이동을 통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신임 재무실장(CFO)에 올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따르면 일부 조직 개편이 이뤄지면서 경영지원실이 재무실로 명칭이 변경됐고 CFO를 거느리는 조직이 됐다. 재무실 산하에는 회계1팀, 2팀 등이 있다. 각각 호텔·리조트부문과 에스테이트부문을 맡는다. 세무와 회계 등을 포함해 자금의 흐름 전반을 다루는 업무를 총괄한다.
신임 CFO인 조 상무는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자금 관리에 역량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오는 2026년까지 4600억원을 투자해 설악 리조트 재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경주와 거제를 비롯해 전국에 총 13개 업장을 보유한다. 이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곳은 설악 지역이다. 본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설악 쏘라노를 프리미엄 휴양 빌라 단지로 재단장하고자 마스터플랜을 구상 중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공주(당진)휴게소 및 주유소 휴게시설 11개점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그간 한국도로공사와 운영권 임대차 계약을 맺고 휴게시설 운영 사업을 전개해 왔는데 더 이상 사업을 연장하지 않고 본업에 집중한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휴게시설 등 매출액은 798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대비 10.85%에 달했다. 휴게시설 운영이 호텔 등과 비교해 저수익 사업으로 꼽혀온 만큼, 전체 매출은 다소 줄어들 수 있으나 수익성은 지금보다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코로나 시기에 휴게소 이용이 적다 보니 적자가 좀 있기도 했고, 결국 당사의 주 사업은 콘도와 호텔이다 보니 선택과 집중 차원”이라면서 “모든 역량과 재원을 설악 단지 조성에 투입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위세아이텍, 대한소방공제회 사업 수주…데이터 기반 행정 고도화
- [i-point]감성코퍼레이션, 75억 규모 자사주 취득·소각
- [thebell note]글로벌세아그룹의 민간외교
- [thebell interview]"왓타임, 중고시계 1등 플레이어 목표…일본 공략"
- [VC 투자기업]리코, 585억 시리즈C 투자 유치…업박스 고도화
- 오거스트벤처, 영화투자 강자 급부상 '비결은'
- [김화진칼럼]보험 사기
- [리걸테크 스타트업 점검]엘박스, 투자 혹한기 깨고 시리즈C 성료 임박
- [달바글로벌 road to IPO]구주매출 고사한 FI…'오버행 우려' 기우일까
- [모태 2025 1차 정시출자]13곳 몰린 재도약, 나우IB·교보증권 탈락 이변
변세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thebell note]글로벌세아그룹의 민간외교
- [인스파이어 넥스트 스텝]이사회 물갈이, 베인캐피탈 사내이사 '등판'
- [Company Watch]삼성웰스토리, 중국 의존도 낮추고 유럽에서 '새 활로'
- [인스파이어 넥스트 스텝]경영난 모회사, 손바뀜 후 투자재개 기대감↑
- [이사회 분석]롯데홈쇼핑의 건기식 도전, 합작법인 키맨은
- 윤상현 CJ ENM 대표 "턴어라운드 성공, 실적 개선 이어갈것"
- 한화갤러리아, ‘프리미엄 음료 베팅’ 글로벌 도모
- [주주총회 현장 돋보기]CJ, '이사회 재편' 허민회 대표는 '미등기'
- [CEO 성과 보수]폰드그룹, '권오일·이순섭 회장' 미등기에도 보수 톱2
- [Company Watch]시몬스 업계 1위 사수, 외형·내실 다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