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대어' 앱토스, 쟁글 손 잡고 국내시장 들어올까 쟁글, 앱토스 국내 활동 꾸준히 서포트…협업 성공 사례 만드는 데 집중
노윤주 기자공개 2023-11-16 13:05:44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4일 15: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상자산 데이터플랫폼 쟁글이 앱토스와 '애널리스트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앱토스는 메타(옛 페이스북)의 블록체인 팀 '디엠' 출신 개발자들이 만든 블록체인이다. 메타 출신이 중심이 됐다는 점만으로도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쟁글은 앱토스의 한국 시장 연착륙을 꾸준히 돕고 있다. 공시와 신용평가를 중단한 후 사업모델을 웹2 기업의 웹3 시장 진입 컨설팅, 해외 프로젝트의 국내 시장·커뮤니티 구축 등으로 변경했다. 이후 해외 프로젝트와의 접점이 더욱 많아졌고 앱토스도 그 중 하나다.
쟁글이 앱토스 검증인(밸리데이터)로 참여하는 것 외에 아직 양사가 체결한 파트너십은 없다. 다만 협업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쟁글로서는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의 한국 진출 컨설팅 사례를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앱토스도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쟁글의 손을 계속 잡고갈 가능성이 크다.
◇쟁글, 블록체인 '대어' 앱토스와 파트너십 확장 기대
14일 쟁글과 앱토스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해시드라운지에서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국내 가상자산·블록체인 관련 애널리스트들에게 앱토스를 소개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했다. 소수의 인원에게 앱토스의 지향점과 한국 사업 계획 등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 내용은 모두 앱토스와 관한 것이었다. 쟁글과의 파트너십 계획, 양사간 관계 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그럼에도 쟁글은 공동주최를 자처해 앱토스를 도와 행사를 기획했다.
이를 통해 현재 쟁글이 공을 들이고 있는 신규 사업을 옅볼 수 있었다. 쟁글은 공시 사업 중단 후 '웹3 시장 연결자'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국내서는 블록체인·가상자산 도입을 희망하는 기업에게 컨설팅을 지원해준다.
이 과정에서 기업과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연결해주기도 한다. 기업의 사업 특징에 맞춰 어떤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게 알맞는지 제안해준다. 반대로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에게는 한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되어준다. 컨설팅과 기업 상호 연결이라는 B2B 사업모델을 짰다.
쟁글에게도 하나의 성공사례가 필요하다. 프로젝트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여러 블록체인의 검증인으로서 참여하고 있지만 아직 시장이 주목할 성과는 내지 못했다. 피보팅 기간이 길지 않다는 점은 감안해야 하지만 하루하루 트렌드가 변하는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빠르게 자리를 잡아야 할 필요가 있다.
앱토스와 같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가 쟁글을 통해 국내 시장에 진출하는 게 최적의 시나리오다. 쟁글 관계자는 "앱토스에 쟁글이 검증인으로 참여하는 것 외에 공식적으로 마케팅이나 컨설팅 계약을 체결한 건은 없다"며 "그럼에도 앱토스의 한국 사업 진출 의지가 확고하기에 양사간 좋은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국 시장 문 두드리는 앱토스…쟁글 손 잡을까
앱토스는 이날 한국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와 그간의 성과를 공유했다. 앱토스는 글로벌 국가 중 한국에 제일 먼저 '지역 총괄'을 두는 등 국내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크리스티 리 앱토스 한국 사업개발 총괄은 "한국은 대기업 단에서 기술 혁신을 가장 많이 도입하는 국가"라며 "아무래도 큰 회사는 의사결정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생태계 확장을 위해 작은 곳에서부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최초 앱토스 해커톤도 서울에서 개최했다.
앱토스는 기술적 변화를 쉽게 흡수하는 국내 사용자들의 특징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써보고, 솔직한 피드백을 주는 국내 유저들을 통해 발전 방향을 모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서도 파트너십을 늘려 가면서 사용자에게 다가갈 기회를 얻고 있다. 지난 7일에는 SK텔레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SKT가 개발 중인 가상자산 전자지갑 'T월렛'에서 앱토스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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